김남준 “CPTPP ‘진전’ 분명…日총리 세 번 배웅 인상적”
靑 “중수청·공수청법 수정 필요하면 수정”
이혜훈 각종 의혹엔 “청문회 소명 공간 남겨줘야”
계양을 출마 가능성엔…“대변인 업무 충실히”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1박 2일간 방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추진과 관련해 “저희가 평가하기에는 진전이 분명히 있었다”고 전했다.

‘대변인이 말하는 진전이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보다 CPTPP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맞다. 전망을 하기는 어렵지만, 뒤로 물러서는 그런 결과는 아니었다”며 “양측이 활발하게 논의를 하고 있다. 일본 측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견지하고 있고, 이번에도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방일 성과에 대해 김 대변인은 양국이 ‘셔틀 외교’를 완전하게 복원한 점을 꼽았다. 그는 “일본의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단기간에 양 정상이 양국을 오갈 정도로 양 정상 간 신뢰가 단단히 구축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는 “다카이치 총리가 제일 마지막에 배웅해 주면서 세 번 인사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이번 외교가 외교의 정수를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문제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국방부를 중심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아직 들리는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국방부에서는 우리 군에서 보낸 무인기는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9·19 남북 군사합의 조기 복원 검토 가능성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당연한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봐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김 대변인은 각종 의혹 제기에도 이 후보자의 소명을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본인이 소명할 수 있는 공간을 남겨줘야 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국민들께 설명드릴 공간을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인사청문회)에서 (입각과 사퇴를 결정할) 선이 그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중수청·공수청 설치 법안과 관련해 반발 기류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다른 안을 놓고 여러 가지 숙의 과정을 거친 다음에 수정이 필요하면 수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검찰 개혁 의지가 정부 혹은 대통령에게 있느냐의 문제인데, 그동안 온갖 탄압이나 피해를 봐 왔던 사람이 대통령 아니겠느냐”며 “의지는 분명히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이 봉욱 민정수석의 역할론을 문제 삼은 데 대해서는 “실제로 민정수석의 입장이 아닌 내용이라든지, 사실과는 다른 부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1월 중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언제 발표할 수 있을지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린다”며 “부동산 대책은 선언적으로 메시지를 먼저 내놓기보다, 실제 준비가 된 상태에서 정제된 말씀을 드리는 게 맞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대전·충남과 광주·전남 행정 통합 문제에 대해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제2 집무실을 2029년까지 완공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취임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세종 집무실을 설치하고, 세종에서 실제로 집무를 보며 많은 기관이 이전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더 많이 느끼고 있다”며 “회의 때마다 이따금 이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는데, 그때마다 세종 이전 필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하고, 그에 대한 강조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올해 업무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며 “지금은 대변인 업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오는 16일 대통령과 국회 정당 지도부 간 오찬과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불참에 대해서는 “방송 시점 기준으로는 안타깝지만 그렇다”며 “오늘이라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주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회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쿠팡 논란에 대해서는 “고의성을 갖고 불법이나 위법한 행위를 했을 경우에는 제재가 필요하다는 점은 쿠팡 문제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이슈”라며 “검토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안이 나왔을 때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대통령 관저 이전과 관련해서는 “훼손된 부분이 많고 오래돼 손봐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며 “보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통끝 손 잡은 서울 시내버스 노사…15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종합)
- 베선트 “원화 약세, 韓경제 기초여건과 맞지 않아”…이례적 공개 발언(종합)
- "판사, 니들이 뭔데?"…수학자는 왜 석궁을 쐈나[그해 오늘]
- 돈만 문제랴, 외로움도 ‘늪’…“홍보관서 돈 날리는 노모, 어떡하죠?”
- "월급을 달라고 해야 준다니"...'직장인 대통합' 시킨 박나래?
- “현직 교사와 문항 거래한 일타 강사들…최대 1억8천 지급”
- 美 재무장관 "원화 약세, 韓 경제 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아"
- "미리 알려줬어야죠"...다카이치가 가리킨 '李대통령 운동화' 뭐길래
- '중복상장 논란' LS, ‘신주 인수권’ 카드 꺼냈다[only 이데일리]
- SK하닉 '117조 잭팟' 돈방석 앉나…'95만닉스' 기대감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