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 식당’ 문전성시…‘방학 급식’ 언제쯤?
[KBS 창원] [앵커]
맞벌이 가정에게 방학은 '돌봄 보릿고개'로 불립니다.
특히, 아이들 점심 끼니 걱정이 큰데요.
한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500원 식당'에는 올겨울도 따뜻한 점심 한 끼를 먹으려는 아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삼삼오오 몰려든 아이들로 식당이 북적입니다.
한 사회적 협동조합이 5년째 운영 중인 '500원 식당'.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단돈 500원에 따뜻한 집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허재희/고등학생 :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왔는데, 점심 먹으려니까 학교에서 점심도 안 주고 집까지 가려니까 시간이 너무 멀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이용 인원은 하루 130명.
인스턴트나 배달 음식보다 건강한 식단을 제공해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하지만, 민간 후원으로 운영되는 형편이라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영순/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1~2년 하고 끝낼 사업이 아니라 계속 지속적으로, 10년~20년 꼭 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제일 소중한 우리 아이한테 밥을 주는 사업이다."]
방학 중 급식 공백을 공적인 차원에서 제도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습니다.
실제로 일부 지자체는 방학 중 도시락 배달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염지영/대전시 동구 인구정책팀장 :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맞벌이 가정이 방학 중에 자녀 식사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사각지대 없는 보편적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달라는 의견이 많아서..."]
하지만, 경남을 포함한 여러 교육청이 '방학 중 급식'을 추진했지만 조리 노동자들과의 협상 난항으로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박종훈/경남교육감/지난 6일 : "(제가 대통령이라면) 방학 중 급식을 어떤 방법으로든지 해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교육감의 권력으로는 (안 됩니다.)"]
전문가들은 방학 중 급식을 보편적 돌봄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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