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할 땐 늦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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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수지탄(麥秀之嘆).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보리가 잘 자란 것을 보고 탄식한다'는 뜻이다.
주왕의 숙부인 기자가 우연히 은나라의 옛 도읍지를 지나다가 궁궐터는 폐허가 되고 그 자리에 보리만 무성하게 자란 것을 보고 탄식하며 시를 지은 데서 유래됐다.
이에 한 전 대표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계엄을 극복하고 통합해야 할 때 헌법과 민주주의 파괴하는 또 다른 계엄이 선포된 것"이라며 반발, 심각한 내홍이 예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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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수지탄(麥秀之嘆).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보리가 잘 자란 것을 보고 탄식한다'는 뜻이다.
나라가 망했거나 옛 왕조의 영광은 사라지고 초라한 현실을 바라보며 슬퍼한다는 의미다.
▲이 고사성어는 고대 중국의 이야기에서 전래됐다.
중국 은(상)나라의 마지막 임금인 주왕이 달기를 총애하며 정사를 멀리하고 주지육림(酒池肉林)에 빠져 나라가 망했을 때다.
주왕의 숙부인 기자가 우연히 은나라의 옛 도읍지를 지나다가 궁궐터는 폐허가 되고 그 자리에 보리만 무성하게 자란 것을 보고 탄식하며 시를 지은 데서 유래됐다.
기자는 주왕에게 폭정을 하지 말고 정사를 돌볼 것을 간언하다가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머리를 풀어 미치광이 행세를 하며 남의 집 종이 돼 숨어 살았다고 전해진다.
조카인 임금을 바른 길로 이끌려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숨어 산 기자의 심정이 오죽했을까.
▲어제 내란특검(조은석 특별검사)이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1심 결심 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전직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런데 윤 전 대통령 사형 구형 바로 전날인 13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 연루 의혹이 불거진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의결, 또 다른 파장이 일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사형 구형에 앞서 불법 비상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앞장섰던 한 전 대표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가 제명을 결정한 것이다.
이에 한 전 대표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계엄을 극복하고 통합해야 할 때 헌법과 민주주의 파괴하는 또 다른 계엄이 선포된 것"이라며 반발, 심각한 내홍이 예견되고 있다. 6·3 지방선거가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당이 일사불란하게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서로를 배격하지 못해 안달이다.
▲제주도지사 선거도 벌써부터 민주당 경선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결과를 알 수는 없지만 민주당 내에서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도의원 선거도 민주당 경선 참여 인사들이 넘쳐 나는 반면 국민의힘은 조용하다.
새는 좌우 날개로 난다고 하지만 작금의 정세로는 6·3 지방선거에서 균형추를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