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 가이던스일 뿐”…삼성證, HD현대일렉트릭 목표가 102만원으로 상향
삼성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이 최근 제시한 2026년 매출 가이던스에 대해 “보수적인 가정을 반영한 수치로, 실제 매출은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15일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89만원에서 102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HD현대일렉트릭 종가는 92만2000원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가 발표한 2026년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컨센서스를 약 9% 하회하면서 논란이 있었지만, 이는 보수적 가정을 기반으로 설정된 것이라 기존 매출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앞서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6일 2026년 매출 목표로 4조3500억원을 제시했다. 해당 매출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이며, 앨라배마, 애틀랜타, 텍사스, 양중, HD현대플라스포 등 해외 법인 실적이 포함된 수치다. 올해 예상 수주 규모로는 42억2000만달러(약 6조1100억원)를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과거에도 연초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를 실제로는 6~7%가량 상회해 왔다”며 “그룹 차원의 보수적인 환율 가정(달러당 1350원)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컨센서스 역시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수익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한 연구원은 “동사는 경쟁사 대비 월등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우월한 품질과 납기를 기반으로 주력 제품인 변압기를 할증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추가적인 판가 인상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품 구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경쟁사가 많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초고압 변압기 수주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해와 올해 초 각각 765kV 초고압 변압기 수주를 공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비용 측면에서는 관세 부담과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고객사에 전가하고 있어, 수익성에 영향을 줄 변수는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중장기 성장 가시성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동사는 경쟁사들보다 앞서 설비 증설을 결정하고 이를 실행 중”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증설이 내년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시장 선점을 위한 제품 개발도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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