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덴마크·그린란드 3자 회동…덴마크 “그린란드 주둔군 확대”
[앵커]
그린란드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습니다.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 외무장관이 만났는데, 큰 간극을 확인하고 실무적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힘으로라도 그린란드를 갖겠다는 트럼프의 강경한 메시지에, 덴마크는 회담 직전 그린란드 주둔군을 증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덴마크,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외무장관이 현지 시각 14일, 미국 백악관에서 약 한 시간 동안 만났습니다.
3자 회동을 통해, 그린란드를 둘러싼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실무 그룹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회담 뒤 덴마크 측은 "근본적인 이견이 남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향후 실무그룹은 미국의 안보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지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덴마크의 '레드라인'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게 덴마크의 레드라인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의치 않는 것 같습니다.
미국이 건설 중인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 '골든돔'에 그린란드가 필수라고 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를 향해서도 미국이 그린란드를 얻을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린란드가 러시아나 중국 손에 넘어갈 거란 취지의 주장을 폈습니다.
개 썰매 두 대로는 그린란드를 지킬 수 없다며 덴마크의 안보 역량을 폄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덴마크와 그린란드 정부는 그린란드와 그 일대의 주둔군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백악관 회담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덴마크는 주둔군 확대가 북극 방위 강화 약속의 하나로, 동맹국들과도 긴밀히 협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웃 나라인 스웨덴도 그린란드에 자국군 병력 파견을 밝혔고,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나토의 유럽 주요국들도 그린란드에 군대를 배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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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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