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크레인 덮쳐 열차 탈선…한국인 1명 포함 30여 명 사망
[앵커]
태국 중부의 한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공사장 아래, 기존 철로를 지나던 열차를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30여 명이 숨졌는데, 사망자 중에는 한국인도 1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하게 찌그러진 열차가 비스듬히 쓰러져 있습니다.
입구에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뒤엉킨 차체 때문에, 구조 작업도 쉽지 않습니다.
[구조대원 : "아직 열차 안에 승객들이 많이 갇혀 있어요! 객실 안에 승객들이 있어요! 차체가 불안정합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전, 태국 중부 나콘랏차시마주 지역의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쓰러졌습니다.
이때 크레인 구조물 일부가 떨어지면서, 공사 중이던 고가철로 아래, 기존 철로를 지나던 열차를 덮쳤습니다.
최대 30톤에 이르는 무게 때문에 충격이 더 컸습니다.
[열차 승무원 : "제 몸이 튕겨 올랐어요. (그때 열차 속도는 어느 정도였나요?) 속도는 시속 120km 정도였어요."]
열차에는 모두 195명이 타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30명 넘게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한국인도 1명 포함된 거로 확인됐습니다.
30대 후반의 남성으로, 현지 경찰과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정확한 신원과 함께 열차 탑승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팟 랏차낏쁘라깐/태국 교통부 장관 : "이번 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하신 모든 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선 수도 방콕에서 북동부 라오스와 접한 국경 지역까지 600여 킬로미터를 잇는 고속철도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중국이 지원하는 일대일로 사업 중 일부로, 태국의 한 대형 건설회사가 주 계약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3월, 미얀마 강진 당시 부실 공사로 붕괴된 30층 높이의 태국 감사원 신청사의 시공을 맡았던 곳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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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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