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송촌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경쟁 ‘온도차’

함성곤 기자 2026. 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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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에 착수하면서, 둔산지구와 송촌지구의 현장 분위기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같은 선도지구 후보지로 묶였지만, 둔산지구에서는 주민 조직화와 설명회가 잇따르는 반면 송촌지구는 아직 눈에 띄는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둔산지구와 송촌지구를 대상으로 한 '2035 대전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안)'은 조성 후 20년 이상 된 대규모 계획도시의 정비 방향을 담은 중장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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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산지구 주민 조직 등 움직임 활발한데
송촌지구선 잠잠… 분담금 우려 목소리도
"장기적 관점 주거환경 격차 해소책 필요"
市 ‘주민참여 없을 시 수정·재조정’ 입장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대전시가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에 착수하면서, 둔산지구와 송촌지구의 현장 분위기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같은 선도지구 후보지로 묶였지만, 둔산지구에서는 주민 조직화와 설명회가 잇따르는 반면 송촌지구는 아직 눈에 띄는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둔산지구와 송촌지구를 대상으로 한 '2035 대전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안)'은 조성 후 20년 이상 된 대규모 계획도시의 정비 방향을 담은 중장기 계획이다.

노후계획도시 정비는 개별 단지 단위의 재건축이 아니라, 생활권 단위에서 주거와 교통, 등 기반시설을 함께 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가운데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특별정비계획 수립과 각종 행정 절차에서 우선권을 받아 사업 추진 속도를 낼 수 있다.

실제로 둔산권에서는 이번 선도지구 공모를 계기로 단지별 준비 움직임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아파트별 분위기가 뜨겁다.

특히 선도지구 평가에서 주민 참여와 동의율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단지별로 동의서 확보에 나서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반면 송촌지구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이다.

중리1·2지구, 법동지구, 송촌지구 등 4개 택지개발지구가 연접한 형태로, 대상 면적은 약 272만㎡, 계획인구는 약 6만 8000명으로 대규모지만, 현장에서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보다 부담을 먼저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분담금 부담과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둔산권에 비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 중개업계의 전언이다.

송촌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둔산동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크지 않다고 보는 인식이 있어 아직 큰 움직임은 없다"며 "현재 주거 만족도가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재건축을 하면 오히려 분담금을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둔산과 동부권 간 주거환경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송촌권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송촌지구에서 올해 선도지구가 선정되지 않더라도, 연차별 선도지구 공모나 주민 제안 방식 등을 통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주민 참여가 장기간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계획의 실효성을 검토해 수정이나 재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선도지구는 첫해 우선 추진을 위한 절차일 뿐"이라며 "주민 참여 여건과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이후에도 충분히 추진이 가능하고, 필요하다면 계획 전반에 대한 검토와 조정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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