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집순이는 클릭, 회복의 공간이 된 집

김지은 기자 2026. 1. 15.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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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인테리어는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삶과 쉼이 공존하는 공간, 몸을 회복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먼센스] 집은 더 이상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아니다. 살기 좋고, 머물고 싶으며, 나를 회복시키는 곳이 집의 새로운 역할이다. 2026년을 향한 인테리어 트렌드는 '웜 미니멀리즘'에서 출발한다. 여기에 생활의 온기가 느껴지는 리브드-인(Lived-in) 감성이 더해질 전망이다.

웜 미니멀리즘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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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di.interior
@amberinteriors

이제 미니멀 인테리어는 새하얗고 비워진 공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차가운 화이트 대신 크림, 베이지, 샌드 톤처럼 따뜻한 색감과 자연스러운 질감을 더한 웜 미니멀리즘이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크림 화이트 벽에 베이지 소파, 샌드 톤 러그, 내추럴 우드 테이블을 매치하면 차분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린넨 패브릭 커튼처럼 질감이 살아 있는 소재를 더하면 공간은 한층 부드러워진다.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모은 디아망의 회벽 화이트 벽지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베이지컬러와 크림컬러가 한 방울씩 섞인 듯한 부드러운 화이트 컬러가 공간에 따뜻함을 더한다. 여기에 생활의 흔적이 자연스럽게 남아 있는 리브드-인 감성이 더해진다. 리브드-인은 완벽한 정돈이 아닌, 자연스러운 흔적에서 완성된다. 읽다 만 책, 사용감이 느껴지는 가구, 무심히 놓인 소품들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사람이 사는 집'의 분위기가 살아난다. 자주 쓰는 컵이나 그릇을 오픈 선반에 두는 연출만으로도 공간은 훨씬 편안해 보인다.

몸이 편안한 꾸안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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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에도 '꾸안꾸' 흐름이 자리 잡았다. 시각적 임팩트보다 몸과 마음이 편안한 구조가 중요해졌다. 직선적인 가구보다 라운드 소파나 아치형 테이블 같은 곡선형 디자인이 주목받고, 복잡한 동선 대신 라이프스타일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공간 구성이 선호된다. 장식은 줄이고 여백을 살려 시각적 부담을 덜어내면, 공간은 머물고 싶은 쉼터로 바뀐다.

이제는 예쁘기만 하고 잘 쓰이지 않는 가구보다, 실제 생활에 유용한 디자인이 더 중요해졌다. 모듈형 가구, 다기능 수납, 유연한 공간 활용이 기본이 되고, 여기에 개인의 취향과 이야기가 더해진다.

회복 공간이 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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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 처음으로 전시 공간을 마련한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는 매터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홈 제품을 선보였다.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스피커, 조명, 센서 등을 통해 집 안 환경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홈은 더 이상 미래형 장치가 아니다. 조명 밝기와 색온도, 공기질, 온습도, 블라인드 조절까지 기술은 조용히 스며들어 일상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조력자가 되고 있다. 수면과 집중, 휴식을 돕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웰빙과 스마트 기술이 결합하면서 집은 단순히 편한 공간을 넘어,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장소로 바뀌고 있다.

@studiomac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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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의 집은 유행을 좇는 인테리어로 채워진 공간이 아니다. 나의 리듬과 나의 쉼을 담아내는, 가장 나다운 공간이 될 것이다.

김지은 기자 a05190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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