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저격하나’…레알 마드리드 떠난 알론소의 마지막 한마디는 “선수에게 많은 권한 줘선 안돼”

권재민 기자 2026. 1. 1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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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감독(45·스페인)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면서 남긴 한마디가 꽤 묵직하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15일(한국시간) "알론소 감독은 평소 정보를 흘리지도 않고 주변 인물들에게 구단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유형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레알 마드리드의 경질 건에 대해선 그의 주변 인물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선수단 문제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알론소 감독을 배려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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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선수들에게 많은 권한을 줘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사비 알론소 감독(45·스페인)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면서 남긴 한마디가 꽤 묵직하다. 특정 선수를 겨냥한 듯한 발언으로 세계축구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15일(한국시간) “알론소 감독은 평소 정보를 흘리지도 않고 주변 인물들에게 구단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유형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레알 마드리드의 경질 건에 대해선 그의 주변 인물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경질 통보가 이뤄진 구단과 마지막 회의서 알론소 감독은 뼈가 있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해 6월 레버쿠전(독일)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반년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14승3무2패(승점 45)를 기록해 선두 FC바르셀로나(16승1무2패·승점 49)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고, 12일 FC바르셀로나와 수페르코파 결승에서 2-3으로 패한 게 경질의 원인이었다.

알론소 감독이 경질된 뒤 레알 마드리드 조직의 문제를 다룬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카데나 세르는 레알 마드리드가 특정 선수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줬다고 꼬집었다. 특정 선수로는 정황상 과거 구단 선수들의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을 주도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등이 지목된다.

카데나 세르는 “알론소 감독은 구단과 마지막 회의에서 구단이 선수들에게 많은 권한을 준 게 문제라고 말했다. 구단이 자신을 제대로 보호해주지 않고 크고 작은 갈등이 있을 때 항상 선수의 편을 들었다고 토로했다”고 밝혔다. 또 “그런 상황이라면 감독이 라커룸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알론소 감독의 경질이 FC바르셀로나와 수페르코파 결승보다 한참 전에 결정된 사실을 고려하면 고통스러운 기간이 절대 짧지 않았을 것이다”고 꼬집었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25승4무5패를 기록했다. 올해 한지 플릭 FC바르셀로나 감독(독일)과 같은 성적이다. 카데나 세르는 레알 마드리드가 알론소 감독이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은 게 패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수단 문제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알론소 감독을 배려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알론소 감독에게 자신의 사단 소속이 아닌 기존 구단 코치를 기용하라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안토니오 핀투스 피트니스 코치는 2016년 지네딘 지단 전 감독(프랑스) 부임과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했는데,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부상자가 속출하자 구단은 알론소 감독에게 핀투스 코치를 기용하라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카는 “알론소 감독은 유연한 사고를 가졌지만 자신의 사단과 관련한 문제는 타협하지 않았다. 핀투스 코치의 기용에 대한 문제가 경질에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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