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 아닌 실망”…현역 최장수 감독이 된 ‘명장’ 스포엘스트라가 프로스포츠에 던진 메시지

홍성한 2026. 1. 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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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감독으로서 가장 크게 성장했던 시기는 늘 실망스러운 시즌을 겪은 뒤였다. 마이애미처럼 안정성을 중시하는 접근법을 더 많은 팀이 가졌으면 좋겠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이어 "내가 감독으로서 가장 크게 성장했던 시기는 늘 실망스러운 시즌을 겪은 뒤였다. 마이애미처럼 안정성을 중시하는 접근법을 더 많은 팀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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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히트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

[점프볼=홍성한 기자] “내가 감독으로서 가장 크게 성장했던 시기는 늘 실망스러운 시즌을 겪은 뒤였다. 마이애미처럼 안정성을 중시하는 접근법을 더 많은 팀이 가졌으면 좋겠다.”

‘AP통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NBA 명장으로 손꼽히는 마이애미 히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이제 ‘현역 최장수 사령탑’이 됐다. 하지만 그는 이 사실을 반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14일 NFL(미국프로풋볼)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이끌었던 마이크 톰린 감독이 사임했다. 그는 2007년부터 지휘봉을 잡아 19년간 팀을 이끌어 왔다.

톰린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2008년부터 마이애미를 이끌어 온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미국 4대 메이저 프로스포츠(MLB·NFL·NBA·NHL) 현역 감독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한 팀을 맡아온 인물로 올랐다.

지난해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무려 29년간 이끈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건강 문제로 은퇴하면서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NBA에서 현역 최장수 감독이 됐다. 당시만 해도 MLB와 NFL, NBA, NHL을 통틀어 스포엘스트라 감독보다 더 오래 자리를 지킨 인물은 톰린 감독이 유일했다. 

 

▲마이크 톰린 감독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먼저 톰린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우리 팀에서는 수년간 톰린 감독의 인터뷰 영상을 공유해 왔다. 그가 지닌 모든 면모를 정말 좋아한다. 감독들의 감독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방식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솔직히 말해 이 소식을 듣고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내가 현역 최장수 감독이 됐다는 사실을 자랑으로 여길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오히려 이 직업군 전체에 대한 실망으로 본다”며 “더 많은 감독이 시행착오를 겪고 이를 극복할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단기간 성과에 따라 감독을 교체하는 리그 전반의 흐름 속에서, 시행착오를 겪을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는 지도자 현실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이어 “내가 감독으로서 가장 크게 성장했던 시기는 늘 실망스러운 시즌을 겪은 뒤였다. 마이애미처럼 안정성을 중시하는 접근법을 더 많은 팀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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