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민선8기 공약 96.1% 이행…첨단도시 완성”
판교연장 B/C 1.03 확보, 성남시청역 시비 부담 추진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은 14일 “우리가 함께 쌓아 올린 지난 3년 반은 구호가 아니라 결과로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온 시간이었다”며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한누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선8기 출범 이후 3년 반의 시정 성과를 돌아보고, 2026년을 향한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구상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 시장은 성남시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이끄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첨단은 성남의 미래를 현실로 바꾸는 동력이 됐고, 혁신은 시민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었다”며 “희망은 더 이상 구호가 아니라 정책의 결과로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서는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신 시장은 “92만 성남시민 모두가 피해자이며, 이 사태를 지켜본 국민 역시 피해자”라며 “복지관·도서관·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 조성에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은 애초에 개발 이익을 가져간 자들이 책임졌어야 할 몫”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깡통계좌에서 빠져나간 자금의 흐름을 끝까지 추적해 단 1원의 범죄 수익도 남김없이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그간의 인고와 절제로 다져온 재정을 바탕으로 정의로운 개발과 미래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곧 실시계획 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단계에 들어가며, 민간에는 확정 이익만 보장하고 추가로 발생하는 개발 이익은 성남시가 환수해 시민 모두에게 돌려주는 구조로 추진한다. 성남시는 이를 통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개발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주거 정책과 관련해서는 성남의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신 시장은 “성남시는 전체 면적의 33.6%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고, 준공 25년이 넘은 노후 주택이 절반을 넘는 도시”라며 “원도심과 분당 전역에서 재개발·재건축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출 제한 등을 포함한 '3중 규제'로 시민 부담이 과도하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개발·재건축 수요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는 실행 가능한 해법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신 시장은 “모란과 판교를 잇는 3.9㎞ 구간으로, 사전타당성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1.03을 확보해 충분한 경제성을 입증했다”며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 성남시청역 설치를 시비 부담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성남사랑상품권 정책도 강화한다. 성남시는 현재 상시 6%인 할인율을 2026년 3월부터 8%로 확대하고, 명절 기간에는 할인율 10%와 구매 한도 30만원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체감 혜택을 높이고,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예방 중심 건강도시와 의료·돌봄 연계 정책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성남시는 전 시민 예방접종 확대와 함께 의료가 필요할 때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 의료,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연계 체계를 구축해 '집에서 존엄한 삶의 마무리'가 가능한 도시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신 시장은 민선 8기 공약 이행률이 96.1%에 이른다고 밝히며 “시민과의 약속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6년은 성남이 AI과 데이터, 첨단 산업을 축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며 “도시의 품격은 높은 건물이 아니라 시민의 삶에서 완성되는 만큼, 더 분명한 방향과 더 빠른 실행으로 전국이 주목하고 세계가 신뢰하는 도시 성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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