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으면 소고기, 못 받으면 떡볶이” 문유현 신인왕에 박지훈이 건 공약은?

안양/윤소현 2026. 1. 1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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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이 박지훈(30, 182cm)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기를 단독 2위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만난 박지훈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데 다행히 승리할 수 있었다. 전반에 벌어진 점수차를 지켜내지 못하고 후반에 힘든 경기를 했다. 이 부분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하고 휴식기 때 잘 준비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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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윤소현 인터넷기자] 안양 정관장이 박지훈(30, 182cm)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기를 단독 2위로 마무리했다.

정관장은14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79-67로 승리를 거뒀다. 박지훈은 34분 54초 출전하여 1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명과 암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정관장은 전반 완벽한 수비를 보였고, 이는 좋은 공격 흐름으로 이어지며 50-23, 쾌조의 모습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가스공사의 거센 추격에 고전하며 한 자릿수 점수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박지훈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데 다행히 승리할 수 있었다. 전반에 벌어진 점수차를 지켜내지 못하고 후반에 힘든 경기를 했다. 이 부분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하고 휴식기 때 잘 준비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정관장에게 이날 승리가 값진 이유가 있다. 11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무력하게 패배한 이후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가스공사를 꺾고 전반기를 단독 2위로 마쳤다.

이를 언급하자 “3번(스몰포워드) 포지션에서 장신 선수가 나오면 힘든 경기를 하는 거 같다. 이 부분은 감독님과 이야기하며 맞춰가고 있다. DB 경기는 지나간 경기고 오늘(14일)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시즌 전 약팀으로 평가받던 정관장이 단독 2위로 전반기를 마친 것이 고무적이다. 튼튼한 백코트진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가드 변준형이 부상임에도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평가와는 다르게, 강팀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팀이 됐다. 주장 박지훈이 생각하는 선전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박지훈은 “높은 에너지 레벨이라고 생각한다. 베테랑 형들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디펜스에서 상대 팀보다 한발 더 뛰려고 한다. 사실 우승할 때도 상위권이라고 평가받은 적이 없었다. 꾸준히 하려는 농구를 하다 보니까 상위권 자리에 있다. 다만 오펜스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더 다듬고 싶다”고 말했다.

 

변준형의 공백에 대해서는 “가드 자원이 풍부해서 그런거 같다. (변)준형이도 없는데 (문)유현이나 (박)정웅이도 없으면 상상도 하기 싫다. 상대팀에서 농담으로 가드 하나만 주라고 하는데 뺏길 생각이 없다”며 웃었다.


가드진 이야기는 문유현의 신인왕 이야기로 이어졌다. 박지훈의 생각을 묻자 “이번 신인들이 스타일도 다 다르고 잘하더라. 문유현이 더 노련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신인같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지금처럼 팀에 도움이 되고 상위권을 유지한다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인왕을 받으면 소고기, 못 받으면 떡볶이를 사주겠다”고 격려를 보냈다.

끝으로 2022-2023시즌 안양 KGC 시절 우승을 거둘 때와 비교했을 때 분위기가 어떤지 묻자 “그때와는 많이 다르다. 양희종, 오세근이라는 큰 선배들 하에서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었고, (양)희종이 형의 은퇴로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는 뭉클한 분위기도 있었다. 지금은 감독님도 새로 오시고 어린 친구들도 성장을 하고 있어서 많이 다르다. 감독님이 선수들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고, 휴식도 잘 챙겨주신다. 아직 우승이 없으신데, 함께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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