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는 없다".. 노인 절반 이상이 '현역'

허지희 2026. 1. 14. 21:1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37%가 65세 이상인 단양군에서 노인 절반 이상이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는 통계자료가 발표됐습니다.

 

"뒷방에 물러난다"는 옛말과 달리 65살이 넘어도 여전히 일터에서 땀 흘리는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단양 시장에서 40년 넘게 과일 가게를 지켜온 김학영 씨 부부. 

 

능숙하게 과일과 버섯을 다루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올해 예순다섯이 된 남편은 이제 막 노인 연령층에 진입했지만, 은퇴는 남의 이야기입니다. 

 

◀ INT ▶ 김학영/ 과일가게 운영 (65세) 

 

"제 건강이 허락한다면 한 박스 들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을 때까지는 계속하고 싶습니다. 손님들하고 장사하는 것도 재밌고" 

 

강당을 가득 메운 2백여 명의 어르신들.

 

단양군 노인 일자리 사업 발대식 현장입니다. 

 

청소부터 단순 조립까지, 올해 2천여 명이 참여하는데 여성 참가자들의 열기가 특히 뜨겁습니다. 

 

◀ INT ▶ 김종숙 / 80세 

 

"집에 있으면 너무 심심하고 그런데 좋아요. 볼펜 끼우는 일을 했는데 그냥 용돈벌이로 좋아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37%를 넘어선 단양군. 

 

경제활동은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됐습니다.

 

단양군이 이번에 도내 군 단위 최초로 작성한 '노인 통계'에는 이런 현실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75개 지표와 흩어진 행정 자료를 하나로 모아 살펴보니, 변화가 뚜렷했습니다.

 

노인 취업률은 56%로 2명 중 1명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불과 2년 사이 7% 급증했습니다. 

 

또 가게 사장님 3명 중 1명도 노인이었는데, 은퇴 직후인 60대 후반이 주축이었습니다. 

 

◀ INT ▶ 김유진/단양군 법무팀장 

"65세에서 69세까지의 어르신들이 사업자 등록 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사업자 등록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통계 수치에 나왔고요."

 

다만 높은 고용률 뒤에는 단기 공공 일자리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질 좋은 민간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Copyright © MBC충북 /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