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하동군 산불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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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산청 산불'이 하동군 옥종면으로 번지면서 산림 680㏊를 태우고 주민 1416명이 대피하는 피해를 겪은 하동군이 격자형 임도망 구축·헬기 확충·전문 대응 조직 운영 등 '5대 전략'을 수립, 산림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남 최초로 지역 전체 산림을 대상으로 임도망 기본계획을 수립, 산불 대응은 물론 사방시설 관리, 산림 순환 경영, 마을 간 통행로 기능까지 아우르는 다기능 임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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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청암~횡천 격자형 임도./하동군/
◇복구 어디까지= 산불피해지 복구 기본계획에 따라 연차별, 체계적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 지역은 자연 복원(1134㏊)과 조림 복원(251.4㏊)을 구분해 진행한다. 산림청 기준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산림 생태계 회복을 도모한다. 올해 대규모 복구 조림이 계획돼 있으며, 국·도비를 포함한 재원 27억원을 확보했으며 향후 14억원을 추가 확보하여 지속 가능한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단순 복구가 아닌 화재에 강한 수종으로 갱신할 계획이다.
◇인력·조직= 하동군은 전국 최초로 ‘산불예방 진화지원단’을 꾸렸다. 공무원과 산불전문진화대 사이의 중간 대응 전력으로, 평상시에는 예방 활동을 수행하고 산불 발생 시에는 즉각 현장에 투입되는 조직이다.
특히 군은 ‘사후 동원’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조직·훈련·역할 분담 체계로 전환했다. 따라서 지원단은 지리산권과 대형산불 위험지역, 군 전역 기동조로 편성돼 출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전문진화대가 주불 진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역 주민이 참여함으로써 지역 공동 대응 인식과 함께 일자리도 창출한다.

산불 진화 헬기가 물을 퍼나르고 있다./하동군/
◇장비·시설= 초동 진화의 핵심 인프라인 ‘격자형 임도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구간 단절과 연결성 부족으로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에 착안, 중장기 임도 시설 기본계획을 수립해 군 전역을 촘촘히 연결하는 임도망을 조성 중이다. 경남 최초로 지역 전체 산림을 대상으로 임도망 기본계획을 수립, 산불 대응은 물론 사방시설 관리, 산림 순환 경영, 마을 간 통행로 기능까지 아우르는 다기능 임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청암·횡천 일원에서는 기존 임도와 군도를 연결하는 간선임도 2.83㎞ 신설이 추진 중이며, 산불·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 확장을 할 예정이다.
산불진화 헬기를 추가 도입, 도내에서 유일하게 2개소에 배치했다. 추가 배치되는 헬기는 하동군에 우선 배치돼 담수·진화 시간을 단축하고, 산악지형이 많은 화개·악양·청암 일대와 산 연접 생활권에 대한 초동 대응력을 대폭 강화한다.
하동군은 지난해 산불 경험을 통해 산불 대응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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