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완판남' 등극하나…정상회담서 등장한 '이재명 운동화'

박수림 2026. 1.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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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방일 이틀째인 14일 격식 있는 구두 대신 스니커즈를 착용한 채 일정을 소화해 눈길을 끈다.

친교 행사 성격이었는데 다카이치 총리가 정장에 구두를 착용한 데 반해 이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스니커즈를 매치한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등장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대선후보 출정식에서 파란색과 빨간색이 섞인 리복 운동화를 착용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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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벗고 운동화 택한 이 대통령
"격식보다 친밀함 강조한 전략"
후보 시절 리복 운동화 완판도 재조명
사진=뉴스1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방일 이틀째인 14일 격식 있는 구두 대신 스니커즈를 착용한 채 일정을 소화해 눈길을 끈다. 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신었던 운동화가 완판된 적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인기를 모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함께 나라현의 대표적 문화유적지인 호류지(법륭사)를 방문했다. 친교 행사 성격이었는데 다카이치 총리가 정장에 구두를 착용한 데 반해 이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스니커즈를 매치한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 대통령의 신발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호간(HOGAN)의 '하이퍼라이트 스니커즈' 모델로, 제품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75만원이다.

사진=호간 공식 홈페이지 캡처


호간은 이탈리아 럭셔리 그룹 토즈(Tod’s)가 전개하는 브랜드로, 1986년 출시 이후 캐주얼 아이템이던 스니커즈를 고급 소재와 장인정신으로 재해석해 '럭셔리 스니커즈' 영역을 구축한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 총판은 토즈코리아가 담당한다.

전통적 외교 무대에서 통상 구두를 착용한 것과 달리 비교적 편안한 스니커즈를 택한 것은 형식보다는 '관계'에 중점을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셔틀 외교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이른바 '노타이 외교'다. 단순히 격식을 낮춘다는 의미가 아니라 상대에게 친숙함을 보여주고자 하는 외교적 신호로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정상회담 이후 곧바로 일본 일정을 소화한 점을 감안하면 특정 국가에 치우친 외교가 아니란 점을 보여주려는 행보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번 스니커즈 착용이 현장 상황에 따른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자갈 등 호류지의 도보 특성상 운동화를 착용한 것”이라며 “실무진이 별도의 운동화를 준비하지 못해 수행비서 운동화를 빌려 신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이어진 간사이 지역 동포 간담회 일정에서는 다시 구두로 갈아 신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대선후보 출정식에서 파란색과 빨간색이 섞인 리복 운동화를 착용한 적 있다. 당시 착용한 제품은 리복의 클래식 레더 'GY1522' 모델이었다.

제품 정가는 8만9000원이었으나 재고 처분 차원에서 공식 매장에서 3만5600원에 할인가로 판매되고 있었는데, 이 대통령이 신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당 운동화는 하루 만에 완판됐다. 이후 일부 리셀(재판매) 사이트에서는 할인가 대비 10배가량 높은 34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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