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달릴 고속도로 깔아드립니다…빅테크 박터질수록 웃는 이 회사

오대석 기자(ods1@mk.co.kr) 2026. 1. 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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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네트워크 전문기업 아리스타 네트웍스에 대한 월가의 눈높이가 오르고 있다.

올해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데이터가 초고속으로 흐르도록 길을 깔아주는 이 회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MS, 아마존, 알파벳, 오라클, 메타, 코어위브 등 미국 내 6개 대형 클라우드 기업(하이퍼스케일러)이 올해 데이터센터 투자에만 약 5000억달러(약 735조원)를 집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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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주목받는 ‘아리스타 네트웍스’
네트워크 장비·관리SW 전방위사업
AI시대 빅테크 투자확대 수혜주 각광
MS·구글·아마존 소수고객 집중 약점
아리스타 네트웍스의 네트워크 스위치 제품. [아리스타 네트웍스]
클라우드 네트워크 전문기업 아리스타 네트웍스에 대한 월가의 눈높이가 오르고 있다. 올해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데이터가 초고속으로 흐르도록 길을 깔아주는 이 회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아리스타 네트웍스 주가는 전일 대비 5.27% 오른 12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숨 고르기를 거쳤으나 최근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도 재차 1600억달러를 넘어섰다.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2004년 설립된 뒤 네트워크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혁신을 주도해온 기업이다. 네트워크 스위치와 라우터 같은 네트워크 장비부터 네트워크 운영체제(OS)와 관리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AI 시대의 ‘데이터 고속도로’를 까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단일 운영체제(EOS)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활용하면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수만 대의 스위치를 하나의 운영체제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장비마다 운영체제와 설정 방식이 달라 발생하는 기존 네트워크 환경 운영의 어려움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방식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와 AI 인프라 운영 기업에 더욱 매력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을 이 회사의 고객이 된 이유다.

특히 과거에는 폐쇄적인 전용 규격 중심의 AI 네트워크가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AI 인프라의 규모가 커지면서 비용 효율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개방형 이더넷 기반의 네트워크가 각광받고 있다. 표준 이더넷 기술을 기반으로 고속·대규모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아리스타 네트웍스의 위상도 높아졌다.

실적도 상승세다. 2024년 4분기부터 2025년 3분기까지 매출과 순이익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매출은 23억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순이익도 9억6200만달러로 31.2% 늘었다.

실적 성장이 이어지는 것은 주요 고객인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 규모는 2030년까지 최소 3조달러(약 44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MS, 아마존, 알파벳, 오라클, 메타, 코어위브 등 미국 내 6개 대형 클라우드 기업(하이퍼스케일러)이 올해 데이터센터 투자에만 약 5000억달러(약 735조원)를 집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이슈리 울랄 아리스타 네트웍스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AI 네트워킹 총 매출은 15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2026년에는 이 수치가 27억달러 이상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당초 2028년 달성 목표였던 연 매출 100억달러를 2026년(예상치 약 106억달러)에 조기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도 최근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145달러에서 159달러로 상향했다. 빅테크들의 설비 투자 급증과 네트워크 교체 주기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매출의 상당 부분이 소수 대형 고객사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투자에 신중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이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경우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가수익비율(PER)이 49.45배로, 경쟁사인 시스코(28.55배)보다 높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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