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바보가 어떻게 쿠데타를"…"순진했다"며 꺼낸 말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자신은 정치적 수완도 없는 순진한 바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바보가 어떻게 쿠데타를 하냐고 했습니다. 계엄 선포 직전 경찰 지휘부를 삼청동 안가로 불러들인 이유는 잔치국수 먹다가 얼굴 볼 겸 그랬다며 이해하기 힘든 말도 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12.3계엄은 친위쿠데타라고 규정한 특검 의견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많은 말로 반박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순진하게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바보가 친위쿠데타를 합니까? 친위쿠데타 할 정도 되면 눈치가 빨라야죠. 정치적 수완이 뛰어나야죠.]
12.3비상계엄은 대국민호소 계몽령이라며 탱크로 몰아붙인 전두환 신군부의 '서울의 봄'과는 다르다고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대국민 메시지 계엄을 친위쿠데타라고 합니다. 친위쿠데타를 이렇게 하는 거 보셨습니까? 신군부가 하는 영화 보셨죠? 거기서 이런 식으로 합니까?]
정말 국회를 해산할 목적이었다면 신군부처럼 했을 거라고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국회를 해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력한 군권을 가지고 전국을 그야말로 장갑차와 탱크로 평정을 해야 합니다. 뭐 그런 거 시도라도 했습니까?]
계엄 선포 직전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삼청동 안가로 부른 건 저녁 먹다 생각이 나서 그런 것뿐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6시 넘어서 잔치국수 한 그릇 먹고 앉아 있는데 김용현 전 장관이 오더만요. 국회 경내는 군이 가서 이백몇십명이 한다고 하더라도 바깥은 경찰이 몰려오는 인파 질서 유지하게 해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신의 부하를 원망하는 듯한 말은 또 나왔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감사원장 탄핵발의 안 하면 (계엄) 하지 말자 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제 방에 오지 않았으면 여기 조지호 청장이나 김봉식 청장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 않았을 텐데…]
자정이 넘은 시간 1시간30분이나 이어진 최후진술, '피고인 윤석열'은 이렇게 변호하고 자신의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영상편집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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