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IA 타선, 최우선 과제는 ‘테이블세터’…여러 옵션 고민→데일-카스트로도 체크 [2026스타트]

김동영 2026. 1. 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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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빠진 KIA
테이블세터 가장 시급한 문제
카스트로-데일 둘 다 후보
김선빈, 윤도현 포함 고민한다
KIA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 사진 | 워싱턴=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아무래도 가장 시급하죠.”

2026년 KIA는 ‘명예회복’을 노린다. 스프링캠프부터 강훈련을 예고했다. 최우선 과제가 있다. 타선 앞쪽이다. 여차하면 ‘외국인 테이블세터’도 볼 수 있다.

KIA의 1번 타순은 꽤 오랜 시간 고민이 없었다. 박찬호가 맡았다. 이제 없다. 비시즌 프리에이전트(FA)가 됐고, 두산과 계약했다. 순식간에 리드오프 공백이 발생했다. 테이블세터를 통째로 고민해야 한다.

KIA 아시아쿼터 선수 제리드 데일. 사진 | KIA 타이거즈


유격수로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26)을 찍었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5시즌 일본프로야구(NPB) 2군에서 뛰었다. 마무리캠프 당시 테스트를 진행했고, 합격점을 받았다. 2026년 1~2번 타순에 들어갈 수도 있다.

KIA 이범호 감독이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19~21살 마이너에 있을 때 성적은 좋지 않았다. 일본 가서는 괜찮아진 것 같다.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많지도 않다. 일본에서 뛰면서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1번에 적합한 타자를 찾아야 한다. 데일도 후보다. 수비도 그렇고, 치는 것도 괜찮더라. 아시아의 세밀한 야구에 잘 적응한 상태다. 캠프에서 보겠다. (김)선빈이가 지명타자로 나가면 체력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러면 2번에 배치하면 된다. (윤)도현이도 타격 능력이 있으니까 앞에 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KIA 나성범이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전에서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33)도 넓게 보면 테이블세터 후보다. ‘거포’ 패트릭 위즈덤을 보내고 ‘중장거리’ 유형의 카스트로를 품었다. 마이너에서는 도루 20개씩 한 시즌도 있다.

이 감독은 “내야와 외야가 다 되는 선수지만, 30대 접어들면서 외야수 비중이 늘었다. 아직은 30대 초반이다. 코너 외야로 보고 있다. 한 자리 정해주고, 타격에 집중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구상을 남겼다.

이어 “위즈덤이 홈런은 많았지만, 찬스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정교한 친구를 데려왔다. 캠프에서 보겠다.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270 이상 쳤다. 콘택트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KIA 윤도현이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서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야구는 계속 변한다. 결국 타순도 팀 사정에 따라가는 법이다. KT의 경우 멜 로하스 주니어를 1번으로 쓰기도 했다. 마침 KIA는 2026년 외국인 타자가 2명이다. 배치하기 나름이다. 아예 둘 다 전방에 배치해 앞쪽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캠프 치르면서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이 감독은 “캠프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하는지, 어떤 느낌인지 등을 정리해 보려 한다”며 “많은 변화를 겪으며 시즌을 치르지 않을까 싶다. 한두 선수만 자기 자리를 딱 찾아준다면, 고정 타순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어쨌든 1~2번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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