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미국 진출 도우미 자처하는 ‘이 곳’…월가 거물 인맥까지 총동원

안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ojin@mk.co.kr) 2026. 1. 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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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제미나이]
코리아 컨퍼런스(Korea Conference)가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지 법률 자문부터 규제 대응, 사업 개발(BD)까지 실질적인 ‘현지 안착’을 전방위로 돕는 파트너 연합체 ‘케이팔(K-PAL, Korea Partner Alliance)’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 컨퍼런스는 제니 주 회장을 필두로 한국의 기술·자본·인재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직접 결합하는 구조적 혁신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진출 가능성이 검증된 30여 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 이들이 현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 중이다.

‘코리아 콘퍼런스 2025’에서 제니 주 회장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콘퍼런스]
제니 주 회장은 모건 스탠리, UBS, JP모건 등 월가 주요 금융기관에서 28년간 엘리트 자산 관리 전문가로 활동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아왔다. 공인 출구 전략 전문가(Certified Exit Planner)이자 패밀리 오피스 전문가(Qualified Family Office Professional) 자격을 보유한 그녀는 기업, 초고액 자산가, 패밀리 오피스에 자문을 제공하며 투자은행가·변호사·회계사 등 글로벌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코리아 컨퍼런스를 창설, 세계 최고 수준의 사모펀드(PE), 벤처캐피탈(VC), 패밀리 오피스, 로펌, 자산운용사를 한데 모아 한국 혁신 스타트업의 사업 기회, 자금 조달, 파트너십 창출을 지원하는 독보적 플랫폼으로 키웠다.

주 회장은 “한국 스타트업의 최대 허들은 기술력이 아닌 글로벌 시장과의 ‘신뢰의 속도 차이’에 있다”며 “케이팔은 현지 파트너와 투자자가 한 팀처럼 움직여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글로벌 언어로 재해석함으로써 신뢰 구축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코리아 컨퍼런스에 소속된 에이슬립, 레티튜, 알엔알, 가디언에이아이 등 각 분야 대표 기업들은 북미 시장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PoC)를 내며 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그 성과는 올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구체적인 결과물로 증명되며 글로벌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은 삼성전자 침실 부스에서 수면 데이터 기반 최적화 서비스를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에이슬립은 스탠퍼드 수면센터와 다인종 성능 검증을 진행하는 등 ‘구조적 신뢰’에 집중해 FDA 승인 이후 미국 의료 및 주거 시장 확장을 예고했다.

에듀테크 기업 레티튜는 버지니아주 전략 파트너와 협력해 북미 공교육 B2B 시장의 문을 열었다. AI 진로 설계 플랫폼 ‘더폰드’를 통해 현지의 엄격한 보안 및 운영 기준을 충족하는 ‘검증 패키지’를 제시한 성과다.

영화 산업의 판을 흔드는 알엔알의 활약도 독보적이다. 시네마틱 경험 플랫폼 ‘모노플렉스’를 통해 미국 하얏트 호텔 1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했으며 일반 극장 대비 6배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메리어트 본사와 파트너십을 강화 중인 알엔알은 2030년 미국 자본시장 상장을 목표로 글로벌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안전 분야의 가디언에이아이는 삼표산업 등 국내 현장에서 검증된 솔루션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GTC 2026 발표 기업에 선정됐다. 데이터 보안이 민감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모델을 도입, 현지 고객사의 강력한 신뢰를 얻어냈다.

이들 기업은 코리아 컨퍼런스 지원으로 기술력을 넘어선 현지 신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 회장은 “지난 수십년간 글로벌 금융계의 거물들과 쌓아온 강력한 인맥을 전폭적으로 활용해 우리 스타트업이 미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거침없이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교두보가 되겠다”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 내가 가진 모든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국의 젊은 기업가들에게 직접 연결해 주는 실질적인 무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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