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손숙, 건강 악화에도…"대본 대신 녹음 듣고 대사 암기"

나보현 2026. 1. 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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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 나이에도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손숙이 연극 무대에 올랐다.

손숙은 연극을 준비하며 건강 악화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원로배우 이순재, 안성기 등이 세상을 떠나 연예계가 슬픔에 젖어 있는 상황에 그의 건강 악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연극 '노인의 꿈'은 작은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봄희가 자신의 영정사진을 직접 그리고 싶다며 찾아온 할머니 춘애를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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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나보현 기자] 82세 나이에도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손숙이 연극 무대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밝히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연극 '노인의 꿈'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영옥, 김용림, 손숙을 비롯해 박지일, 남경읍, 강성진, 신은정, 하희라, 이필모, 진지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손숙은 배역 간 라이벌 의식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있다. 다른 공연에서 더블 캐스팅 됐을 때 라이벌끼리 얼굴도 안 봤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 나이 되니까 신경 안 쓰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옥 선생님 얼굴만 봐도 즐겁고, 용림 씨와 오랜만의 연극이라 라이벌 의식을 가질 수 없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용림은 "나는 라이벌 의식 있다. 대신 티를 안 내려고 하는 것"이라며 "저 배우와 (연기를) 다르게 표현해 보려고 노력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영옥은 "라이벌 구도보다 이번 연극은 세 사람 연기를 다 보고 가시면 좋겠다. 각자 (캐릭터) 해석을 달리해 다른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손숙은 연극을 준비하며 건강 악화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눈이 많이 안 좋다. 글씨를 못 읽는다"며 "글자가 휘어지게 보여 몇 년 전부터 녹음해서 듣고 대본을 외운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할머니가 나와서 대사 못하고 질척이면 미안하지 않냐"고 한 그는 "녹음을 죽을 둥 살 둥 매일 들었다. 글씨 못 보는 게 슬프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무대에 설 수 있으니 열심히 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최근 원로배우 이순재, 안성기 등이 세상을 떠나 연예계가 슬픔에 젖어 있는 상황에 그의 건강 악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연극 '노인의 꿈'은 작은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봄희가 자신의 영정사진을 직접 그리고 싶다며 찾아온 할머니 춘애를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김영옥, 김용림, 손숙이 춘애 역을 맡아 열연하며 해당 연극은 오는 3월 22일까지 공연된다.

나보현 기자 nb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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