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인적 분할 단행…테크·라이프 부문 신설법인으로(종합2보)

홍규빈 2026. 1. 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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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결의…한화비전 중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출범
초대 대표이사에 김형조 사장…'복합기업 디스카운트' 해소 목적
(주)한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화는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이 속하는 존속법인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으로 인적 분할한다고 14일 밝혔다.

㈜한화 이사회는 이날 오전 이러한 내용의 인적 분할을 결의했다. 인적 분할은 오는 6월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7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인적분할이 되면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는 신설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 속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방산 및 조선·해양, 에너지, 그리고 금융 계열사는 존속법인에 속하게 된다.

각 사업군의 특성과 환경에 적합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한화는 설명했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존속 법인 76.3%, 신설 법인 23.7%로 산정됐다. 기존 주주들은 분할 비율대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신설법인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7인 체제로 구성될 예정이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를 지낸 김형조 사장이 내정됐고, 조준형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재무실장과 홍순재 한화비전 글로벌사업운영실장이 사내이사를 맡는다.

사외이사진에는 윤재원 홍익대 교수, 이주형 법무법인 우승 대표변호사, 이태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조민호 한양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는 인적 분할로 그동안 기업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던 '복합기업 디스카운트'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분할로 장기적인 성장 전략과 투자 계획이 중요한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등 사업군은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고, 기계 및 서비스 사업군은 유연하고 민첩한 성장 전략 및 시장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존속법인은 방산, 조선 등 핵심사업에 집중할 수 있고, 신설법인은 독립적 지주 체계에서 분할 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적기 투자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한화는 설명했다.

㈜한화는 인적분할과 함께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임직원 성과보상분(RSU)을 제외한 보통주 445만주를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보통주의 5.9%, 시가 4천562억원 규모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자사주 소각이다.

또 최소 주당 배당금(DPS)을 지난해 지급했던 주당 배당금(보통주 기준 800원) 대비 25% 증가한 1천원(보통주 기준)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우선주 상장폐지 당시 소액주주 보호 방안을 공시했던 ㈜한화는 현재 남아있는 구형 우선주 19만9천33주 전량도 장외매수 방식으로 취득, 소각해 약속을 이행한다.

이번 분할로 신설되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자본 투자 등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신설 지주 주도로 테크 부문과 라이프 부문의 전략적 협업 및 투자를 단행해 F&B와 리테일 영역에서 피지컬 AI 설루션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AI기술, 로봇, 자동화 설비를 활용하는 '스마트 F&B', 스마트 관제 시스템 등 고객 응대에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호스피탈리티', 지능형 물류 체계인 '스마트 로지스틱스' 등 3대 핵심 영역을 선정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등 존속법인이 되는 ㈜한화도 이번 인적분할로 사업 전문성을 극대화 하고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

[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배구조도 선진화한다. ▲ 독립적 감사지원부서 설치 ▲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마련 및 운영 ▲ 배당정책 및 실시 계획 연1회 이상 공고 ▲ 현금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 주주제안 관련 권리 및 절차의 홈페이지 안내 검토 등 투명경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한화 주가는 인적 분할 소식이 전해진 뒤 급등세로 돌아섰고 전장 대비 25.37% 오른 12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신설법인으로 분류된 한화갤러리아(29.97%)가 상한가에 장을 마쳤고 존속법인의 한화생명(10.44%)과 한화솔루션(1.76%) 등도 상승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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