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술자리 의혹’ 관련 박상용 검사 참고인 조사…朴 “나를 정확하게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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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검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검사였던 박상용 검사를 14일 재차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술과 외부 음식이 조사실로 반입됐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박 검사는 "인권침해 TF라는 명칭의 수사팀에서 쌍방울 그룹의 횡령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면서 "서울고검은 연어 술파티와 관련해 저 박상용 검사는 아예 조사조차 하지 않은 채 결론을 내고 관련자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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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부장, 차담 빙자해 ‘술 먹었냐’ 떠보기만”
“술자리 질문하지도 않아…정확하게 조사하라”
서울고검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검사였던 박상용 검사를 14일 재차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술과 외부 음식이 조사실로 반입됐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박 검사는 전날 “‘연어 술파티 의혹’에 대해 혐의를 명확히 해서 자신을 정확하게 조사하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낸 바 있다.

해당 의혹은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을 조사하는 동안 연어와 소주 등을 반입해 이들을 회유하려고 했다는 게 핵심이다. 이 전 부지사가 지난해 4월 법정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박 검사는 이들이 술 등을 반입하는 것을 알면서도 묵인하며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법무부는 작년 9월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연어 술파티’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감찰을 지시했다. 이후 감찰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이 포착됐다면서 정식 수사로 전환됐다.
박 검사는 전날 “서울고검이 자신을 조사하지도 않은 채 관련자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A4 21쪽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고검은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 쌍방울 임원 등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박 검사는 “인권침해 TF라는 명칭의 수사팀에서 쌍방울 그룹의 횡령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면서 “서울고검은 연어 술파티와 관련해 저 박상용 검사는 아예 조사조차 하지 않은 채 결론을 내고 관련자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에서는 수차례 저를 불러 답을 했었는데 정작 이를 본격적으로 밝히겠다는 서울고검은 저를 부르지도 않은 채 술을 마신 게 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도 했다.
박 검사는 안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후 서울고검의 조사 과정에서도 ‘연어 술파티’는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있었던 조사와 관련해 당시 감찰 부장이 예우 차원의 차담을 하면서 “야, 하나만 묻자, 술을 먹였냐 안먹였냐”라고 물었고 자신은 “술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고 했다. 그러자 감찰부장은 ‘사실이라면 거짓말탐지기를 하라’고 했고 자신은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필요하면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이다.
박 검사는 “이후 저녁 7시 30분까지 조사를 받았지만 소환통보서와 달리 ‘연어 술파티’에 대한 질문은 전혀 받지 못했다”면서 “속칭 문제검사에 대한 집중 사무감사를 받듯이 2023년 5월경 소환했던 모든 사람들에 대해 ‘왜 면담만 하고 보냈나’ ‘왜 소환을 했냐’ ‘왜 진술거부권 고지 확인서를 받지 않느냐’ 등의 질문만 끝없이 이어졌다”고 했다.
또 박 검사는 “감찰부장께서는 저에게 차담을 빙자해 이 사건 핵심 피의사실인‘(사건 관계자들에게) 술을 먹였냐’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진술거부권 고지를 하지 않았으면서, 저에게는 ‘이화영, 김성태 등을 조사하면서 진술거부권 고지를 했냐’는 질문을 하는데, 이게 정말 큰 인권 침해라고 생각을 한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서울고검에 요청한다. 혐의를 명확히 해서 저를 정확히 조사해 달라”라며 “ ‘연어 술파티’에 대해서도 조사 당사자인 저를 충분히 조사하고 결론을 내려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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