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몸값에도 “올해 연봉 인상” 기대 중인 직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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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국내 주요 산업군 직장인들의 연봉 인상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인공지능(AI) 등 테크 기반 산업의 핵심 인재들은 1억원을 훌쩍 넘는 연봉을 형성하며 '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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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훌쩍 넘는 연봉으로 ‘몸값 상승’ 주도
‘경력 개발·연봉 인상’ 이유로 이직 의향↑
정규직 대신 계약직… 채용 문의 2배 껑충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국내 주요 산업군 직장인들의 연봉 인상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인공지능(AI) 등 테크 기반 산업의 핵심 인재들은 1억원을 훌쩍 넘는 연봉을 형성하며 ‘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도체·자동차 엔지니어 연봉 ‘억’ 소리 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테크 중심 산업의 급여 수준이다.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공급망 정상화 흐름 속에 정보기술(IT) 기반 신산업의 고급 기술 인력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 수석 회로설계 엔지니어의 올해 연봉은 최대 1억3000만원,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최대 1억2000만원 수준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자동차 산업 역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가속화로 인해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몸값이 최대 1억2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테크 분야의 리더급 연봉은 더욱 가파르다. 기술 이사나 연구소장은 1억~3억원, 최고기술경영자(CTO)급은 1억5000만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연봉 테이블이 형성돼 있다. 테크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향한 기업들이 파격적인 대우를 확인할 수 있다.

높은 연봉 기대감은 활발한 이직 의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수적일 것 같은 금융 및 회계 분야 종사자의 81%가 “12개월 이내에 이직할 계획이 있다”고 답해 전 산업군 중 가장 높은 이직 의향을 보였다. 테크(64%)와 제조업(63%) 종사자 역시 과반이 1년 내 이직을 고려 중이다.
이직을 결심하는 주된 이유는 직군별로 차이를 보였다. 재무·회계(73%)와 테크(61%) 분야는 ‘경력 개발 기회’를 최우선으로 꼽은 반면, 인사(83%)와 제조업(66%) 분야 직장인들은 압도적으로 ‘연봉 인상’을 이직의 핵심 사유로 지목했다.
◆기업들, 정규직 대신 ‘계약직·시니어’ 선호
구직자들의 눈높이는 높아졌지만 기업들은 정규직 채용에 신중한 모습이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탓에 정규직 대신 프로젝트 단위의 계약·파견직 채용 문의가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로버트 월터스 측은 ‘정년 65세 연장안’ 논의와 맞물려 시니어 인재와 경력 단절 전문가들이 계약직 형태로 노동 시장에 복귀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최준원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 지사장은 “기술 중심 산업을 위주로 기회는 지속되겠지만, 기업들은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니어 인재 활용이나 유연 근무제 등 다양한 고용 형태를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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