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자수서에 "1억 전달 때 강선우도 동석"…15일 경찰 재소환

이상무 2026. 1. 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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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서울시의원이 최근 경찰에 낸 자수서에 '공천 헌금 1억 원을 건넬 때 강선우 의원이 현장에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시의원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제출한 자수서에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카페에서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넸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15일 재소환해 공천 헌금이 오간 과정을 상세히 캐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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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전엔 몰랐다" 강선우 해명과 배치
경찰, 현금 전달 상황 상세히 규명 예정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 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김경 서울시의원이 최근 경찰에 낸 자수서에 '공천 헌금 1억 원을 건넬 때 강선우 의원이 현장에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를 받고 뒤늦게 알았다는 강 의원의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15일 소환해 돈 전달 과정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14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시의원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제출한 자수서에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카페에서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넸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 자리에는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모씨뿐 아니라 강 의원도 함께 있었다는 주장도 담겼다. 남씨는 강 의원 대신 1억 원을 받아 보관한 인물로 지목돼 왔다.

앞서 강 의원은 남씨로부터 보고를 받기 전까지는 금품 수수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돈을 돌려주도록 지시했고 반환됐음을 확인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김 시의원의 자수서 내용대로 강 의원도 함께 있었다면, 강 의원이 현금이 오가는 상황을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1억 원을 받았다고 지목된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직접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사건이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15일 재소환해 공천 헌금이 오간 과정을 상세히 캐물을 예정이다. 실제 돈을 받은 인물은 누구인지, 강 의원이 직접 받은 게 아니라면 당시 돈이 오간 상황을 인지하고는 있었는지, 돈을 준 이유가 공천 때문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 헌금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던 김 시의원은 11일 입국해 늦은 밤부터 12일 이른 오전 시간까지 3시간 30분간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다만 야간이다 보니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진 않았다. 이후 경찰은 추가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했고 김 시의원 측도 출석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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