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산 취업자 고작 0.6% 증가…청년층만 '나홀로 감소'
부산 연간 취업자 늘었지만 증가율 0%대
자영업자와 건설·도소매업 취업자도 급감
15~29세 취업자는 전연령대 중 유일 감소

지난해 부산지역 연간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1만 명 늘어나며 1년 만에 다시 증가세(전년 대비)로 전환됐다.
하지만 증가율이 0%대에 불과해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머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청년층인 15~29세 취업자 수는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내수 부진 장기화 여파로 자영업자와 건설·도소매업 취업자도 급감했다.
▮대전 2.8% 늘 때 부산 0.6% 증가 그쳐
국가데이터처와 동남지방데이터청이 14일 각각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 연간 취업자 수는 169만8000명으로 전년(168만8000명)보다 1만 명(0.6%) 늘었다.
2021년(+1만7000명)부터 2023년(+1만2000명)까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다 2024년(-3000명)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1년 만에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린 것이다. 하지만 증가율은 1%에도 못미쳤다.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대전(2.8%)이나 2위 그룹인 충남·충북(각각 2.6%)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전국 취업자는 2024년 2857만6000명에서 지난해 2876만9000명으로 19만3000명(0.7%) 늘었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증가 폭은 2024년(16만 명)에 이어 2년 연속 20만 명을 밑돌았다.
특히 지난해 부산에서는 청년층 고용 부진이 유독 심했다. 15~29세 취업자 수는 20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8000명 급감했다.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취업자 수(20만8000명) 자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9년 이후 연간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고, 감소 폭(1만8000명)은 코로나19가 고용시장을 강타했던 2020년(-2만 명) 이후 가장 컸다.
반면 30대(+2000명) 50대(+7000명) 60세 이상(+1만9000명) 취업자 수는 모두 증가했다. 4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36만1000명으로 2024년과 같았다. 증가하지도, 감소하지도 않은 것이다.
지난해 부산 청년층 고용이 유독 부진했던 것은 해당 인구 자체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서비스업을 비롯해 젊은층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취업하는 내수 관련 업종의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부산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1만6000명 줄어들며 2022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역대 가장 긴 기록이다.
건설업 취업자도 1만2000명 줄었다. 3년 연속 감소세다. 자영업자 수는 2024년보다 2만1000명 줄었다. 4년 연속 감소세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는 2024년(+1만1000명)에 이어 지난해(+1만6000명)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부산 전체 고용률은 58.4%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했지만 20대(20~29세) 고용률은 57.6%로 2.0%포인트 하락했다.
▮부산 실업률 2.8% ‘역대 최저’
다만 긍정적인 지표도 있다. 지난해 부산 전체 실업률은 2.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부산 실업률이 2%대로 진입한 것은 관련 통계가 지역별로 공시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2024년(3.0%)과 비교하면 0.2%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이 많은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6만8000명 감소했고, 정규직 중심의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7만3000명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3만4000명 늘어나며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한 달만 보면 부산 취업자는 167만2000명으로 2024년 12월보다 1만9000명(1.1%) 늘었다.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업종별로는 제조업(-1만6000명) 건설업(-1만6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 명)에서 취업자가 모두 감소했다.
건설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각각 32개월 연속, 제조업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부산 자영업자도 6000명 줄어들며 31개월 연속 감소 흐름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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