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2월 8일 총선' 가닥… 선거 준비 기간 겨우 16일

류호 2026. 1. 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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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월 8일 총선' 실시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가 이달 23일 소집 예정인 정기국회 초반에 중의원(하원)을 해산하면 '1월 27일 선거 공고, 2월 8일 투표' 일정이 유력하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장남 야마모토 겐(41) 후쿠이현 지방의회 의원이 2월 8일 실시로 예상되는 차기 총선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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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갈등에 번복… 예산안 영향 최소화 의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쿄=교도·로이터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월 8일 총선' 실시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일정이 확정될 경우 역대 최단기간에 총선이 실시된다.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가 이달 23일 소집 예정인 정기국회 초반에 중의원(하원)을 해산하면 '1월 27일 선거 공고, 2월 8일 투표' 일정이 유력하다. 이 경우 선거 준비 기간은 16일에 불과하게 된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때 17일보다 적다. 요미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최단기간이 된다"고 평가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2월 3일 선거 공고, 2월 15일 투표' 일정도 고민했으나, '당리당략을 우선하느라 정치 공백을 만들었다'는 비판을 막기 위해 최대한 앞당기려 한다. 요미우리는 "투표일까지 기간을 단축해 국회 예산안 심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구상"이라고 짚었다.

일본에선 보통 3월 안에 예산안을 처리하는데, 총리는 1월 정기국회 소집 이후 이때까지 정치 일정을 최소화하고 예산안 처리에 몰두한다. 다카이치 총리가 70%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기에 집권 자민당을 중심으로 '조기 총선론'이 제기됐지만, 다카이치 총리가 이를 일축한 이유다.

그러나 자신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의 경제 영향이 가시화하기 전 지지율이 높을 때 총선을 실시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는 전날 취재진에 "(다카이치 총리가 총선을) 치르기로 이미 결정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준비 상황에 따라 투표일이 밀릴 가능성도 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국빈 방문(2월 8일)과 날짜가 겹치는 점도 변수다. 요미우리는 "2월 8일 투표에 맞춰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준비를 서두를 것으로 보이나 준비 상황에 따라 투표일이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장남 야마모토 겐(41) 후쿠이현 지방의회 의원이 2월 8일 실시로 예상되는 차기 총선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당선되면 총리 모자가 국회에서 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야마모토 의원은 집권 자민당으로부터 공천받아 후쿠이 2구 지역구에 출마할 계획이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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