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녹슬고 댕댕이 발바닥 화끈…‘제설제’ 그냥 뒀더니 ‘아뿔싸’

이휘빈 기자 2026. 1. 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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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과 한파가 휩쓸고 간 도로 위, 제설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하얀 염화칼슘이 이제는 소리 없이 곳곳에 피해를 주고 있다.

염화칼슘은 수분을 빨아들여 열을 내는 성질이 있어 제설제로 쓰인다.

염화칼슘은 눈을 녹이는 과정에서 열을 발생시키는데, 이때 반려동물의 발바닥에 화학적 화상이나 습진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 등 해외동물단체는 "반려견이 발에 묻은 이물질을 핥아먹다 염화칼슘을 섭취하면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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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제 염화칼슘, 수분 뺏고 열 방출
반려견 산책 후 발 씻기고 보습해야
가죽 신발·차량 매트·현관 등도 세척
자전거·전기자전거·킥보드 부식 위험
주행 후 꼼꼼히 세차·체인 관리 필수
제설제로 쓰는 염화칼슘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일상 속 피해를 볼 수 있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 제미나이

폭설과 한파가 휩쓸고 간 도로 위, 제설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하얀 염화칼슘이 이제는 소리 없이 곳곳에 피해를 주고 있다. 염화칼슘은 수분을 빨아들여 열을 내는 성질이 있어 제설제로 쓰인다. 그러나 묻은 채 방치하면 의류나 자전거 등이 손상되거나 부식되며, 사랑하는 반려견이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일상 속 피해와 대책을 살펴본다.

반려견과 염화칼슘이 뿌려진 길을 산책했다면, 화장실에서 미지근한 물로 발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히 씻기고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 제미나이

◆산책 후 우리 강아지 “발바닥이 따가워요”=반려견은 맨발로 걷는다. 개 발바닥은 사람 피부보다 약해 염화칼슘이 닿으면 손상을 입기 쉽다. 염화칼슘은 눈을 녹이는 과정에서 열을 발생시키는데, 이때 반려동물의 발바닥에 화학적 화상이나 습진을 일으킬 수 있다.

섭취도 문제다.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 등 해외동물단체는 “반려견이 발에 묻은 이물질을 핥아먹다 염화칼슘을 섭취하면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염화칼슘이 남은 도로를 산책한 후에는 발을 씻겨줘야 한다. 물티슈로 대충 닦아선 안 되고, 미지근한 물로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꼼꼼히 씻겨야 한다. 털 사이에 박힌 알갱이가 없는지 확인하고, 세정 후에는 전용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염화칼슘이 신발이나 자동차 매트에 묻은 채 방치되면 표면이 상하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좋지 않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 Chat GPT

◆아끼는 신발부터 자동차 내부, 현관까지 ‘위험’=일상 생활 물품도 신경 써야 한다. 아끼는 가죽 구두나 부츠에 염화칼슘이 묻으면 딱딱하게 굳거나 표면에 하얀 소금기(띠)가 올라온다. 가죽이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이때는 물과 식초를 섞어 닦아내면 염분을 중화할 수 있다. 옷에 염화칼슘으로 생긴 흙탕물이 튀었다면 바로 비벼 빨지 말고, 일단 완전히 말린 뒤 가루를 털어내고 세탁해야 섬유 손상을 줄인다.

자동차도 하부 뿐 아니라 내부 관리도 중요하다. 신발에 묻어 들어온 염화칼슘 가루가 자동차 매트에서 마르면, 히터 바람을 타고 공중으로 날아올라 운전자의 호흡기로 들어간다. 매트를 꺼내 고압수로 세척하는 게 좋다. 

집 현관 타일도 염화칼슘에 안전하지 않다. 자칫 현관에 있는 다른 신발이나 소품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타일에 눌어붙은 염화칼슘 자국은 따뜻한 식초 물로 닦아내면 금세 지워진다.

염화칼슘으로 눈이 녹은 길을 이륜차로 주행했다면, 반드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 Chat GPT

◆내 소중한 탈것, 관리 안 하고 두면 자칫 ‘폐기’까지=자전거나 전기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이륜차를 이용하고 있다면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염화칼슘은 자동차뿐 아니라 이륜차의 금속 부품을 빠르게 부식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자전거에 많이 쓰이는 알루미늄 프레임도 주의해야 한다. 염화칼슘과 반응하면 하얗게 가루가 일어나는 ‘백화 현상(white rust)’이 발생해 몸체(프레임) 강도가 약해진다. 자전거 체인도 오래 방치하면 뻣뻣해지거나 끊어질 수 있다.

특히 고가의 전기자전거는 대체로 모터가 있는 뒷바퀴 부분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바퀴가 굴러가며 튀어 오른 염화칼슘 물이 모터 케이스 틈새로 스며들면 내부 코일과 자석을 부식시킬 수 있다. 관리하지 않고 주행하다 나중에 수리비 폭탄을 맞거나 폐기해야 할 수도 있다.

자전거는 바퀴와 체인 등을 물로 한번 씻어내고, 세제를 푼 물로 프레임, 휠, 구동계를 꼼꼼히 닦는다. 마른 천으로 물기를 닦아주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완전히 말린 뒤 체인 오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전기자전거 등 주행 후에는 배터리를 분리 후에 약한 수압의 물을 위에서 아래로 흘려보내듯 씻어내야 한다. 특히 배터리 결합 부위나 전원 단자는 물이 닿지 않도록 테이프(마스킹)로 막아둬야 한다.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잘 말린 후 체인과 바퀴 축에 전용 오일을 발라줘야 녹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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