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가 없는 게 아니라 머리가 복잡해…잡생각 떨쳐내야” 한화 레전드 날카로운 진단, KIA 이의리 챌린지 진실

김진성 기자 2026. 1. 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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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제구가 없는 게 아니다. 머리가 복잡하다.”

KIA 타이거즈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24)는 2021년 데뷔 직후부터 150km을 상회하는 빠른 공에, 제구 기복이 심했다. 좌완으로서 너무나 매력적인 구위, 스피드인데 ‘이의리 챌린지’라고 불릴 정도의 극단적인 투구내용이 특징이었다.

이의리/KIA 타이거즈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만들고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하는, 그러나 결국 투구수가 늘어나거나 한 방을 맞는 패턴. 지난 2년간 이를 느낄 틈이 없었다. 2024년 5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작년 후반기에 복귀해선 투구내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작년 11월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자원해서 소화했다. 이의리는 지난 12일 공개된 김태균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 김태균[TK52]에 출연, 너무 힘들어서 살짝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러닝 지옥’이었기 때문.

그러나 체력을 만들었고, 글러브 높이 조정으로 큰 변화를 주면서 야구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 올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다시 한번 대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이의리는 “밸런스가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많이 헷갈렸다”라고 했다.

김태균은 자신이 KIA 경기를 해설하면서 느낀 점을 털어놨다. “너무 구위가 좋고, 기운데로만 던져도 못칠 것 같은데 왜 저렇게 흔들리지 싶었다. 제구가 없는 게 아니라 정신이, 머리가 너무 복잡한 선수다. 제구가 안 좋을 폼이 아니다. 안 좋을 때 갑자기 핀트가 나가는 것 같다. 집중력 부족이다. 머리의 잡생각을 떨쳐내야 겠네”라고 했다.

김태균은 이의리에게 하루하루, 한 경기 내에서 목표를 확실하게 세워보라고 조언했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오늘은 5이닝까지, 6이닝까지 무조건 막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딱 들어가봐. 그러면 집중하게 된다”라고 했다.

김태균은 이의리가 남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하는 성격이라고 진단했다. 그럴수록 목표를 세우길 바랐다. “양현종을 뛰어넘겠다, 해외진출하겠다”라고 한 뒤 달려가다 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실제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김태균은 “대한민국 야구팬들이 기대하는 이의리의 모습으로, 메이저리그까지 도전하고 와서 성공하는 이의리가 되면 좋겠다. 성공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의리/KIA 타이거즈

이의리는 우선 2026시즌 150이닝 소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승수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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