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30분이면 될 출근길이”…버스 파업 이틀째, 커지는 시민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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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는 한파 속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14일 서울시와 시내버스 노사에 따르면 전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서초구 교대역에서 만난 30대 신모씨는 "버스 파업을 하루 겪고 나니 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리는 것 같다"며 "어제 퇴근길도 30분이면 갈 거리가 1시간 넘게 걸렸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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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인지 시민들 지하철·택시로 발 돌려
"출근길 택시 콜, 평소보다 두배는 늘어나"
"청소 아줌마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택시 타"
[이데일리 사건팀] “출근길이 너무 힘들어요. 버스 파업 언제 끝나나요?”
아침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는 한파 속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14일 서울시와 시내버스 노사에 따르면 전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이다.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돈암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30대 신모씨는 “파업이 끝났을까 해서 들러봤는데 뉴스에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나와 지하철을 타고 가야 할 것 같다”며 “출근길엔 ‘지옥철’을 견뎌야 하고 환승도 해야해서 원래는 잘 이용하지 않는다. 빨리 파업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에서 만난 40대 선모씨는 “버스를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는데 지하철을 타야 해서 더 서둘러 나왔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교대역에서 만난 30대 신모씨는 “버스 파업을 하루 겪고 나니 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리는 것 같다”며 “어제 퇴근길도 30분이면 갈 거리가 1시간 넘게 걸렸다”고 토로했다.

서울 용산구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만난 20대 박모씨는 “마을버스는 배차 간격이 너무 길고 아니면 택시를 타야 해 광역버스가 낫다고 생각했다”며 “평소보다 40분 정도 일찍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서울역 택시 승강장에는 택시를 타려는 시민들의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60대 택시기사 서모씨는 “어제부터 손님들이 불편하다고 난리다”며 “어제도 새벽부터 강남 쪽으로 빌딩 청소 나가는 아주머니들이 택시를 탔는데 평소 택시를 타지도 않던 사람들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탄 것이다. 파업이 오늘은 정말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서초구에서 만난 50대 택시기사 백봉현 씨는 “체감상 평소 출근 시간대에 들어오는 콜보다 두 배는 많아진 것 같다”며 “호출이 밀려들다보니 다 못 보고 넘기고 있다”고 했다.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 버스정류장 앞에는 동작구청 공무원 2명이 나와 “20분 가격으로 배차 예정입니다”라며 시민들에게 연신 안내했다. 셔틀버스를 기다리던 황정미(46) 씨는 “노량진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 오는지 모르겠다”며 “너무 춥다”고 했다.
강북구 셔틀버스에서 만난 60대 김모씨는 “어제 휴대전화로 알림이 와서 셔틀 운행 소식을 알게 됐다”며 “버스가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빨리 정상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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