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서 외국어 술술~, 배우에 깜짝 놀랐는데...알고 보니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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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견인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첫 평가전에 돌입한다.
정부의 GPU·데이터 투자와 민간의 기술력이 결합돼 약 4개월 만에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자,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게임회사에서 출발한 만큼 텍스트와 이미지를 넘어선 멀티모달 AI, 3D 모델 기술로 피지컬 AI까지 영역을 확장, 국가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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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서 쌓은 통역 실력에 한국어 능력까지 더했다
AI 통역·텍스트로 3D 콘텐츠 척척
산업서 출발한 AI, 산업 특화 AI 꿈꿔
[편집자주]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견인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첫 평가전에 돌입한다. 정부의 GPU·데이터 투자와 민간의 기술력이 결합돼 약 4개월 만에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자,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5개 정예팀이 개발한 한국형 '소버린 AI'를 분석해 2027년 탄생할 국민 AI 윤곽을 그려본다.

NC AI 컨소시엄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배키'는 1000억 파라미터(100B 매개변수) 규모 모델을 기본으로 내세운다. 여기에 고성능 LLM 등 다양한 용량과 성능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28개 이상 산업에 실제 적용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앞서 선보인 자체 AI인 '바르코' 모델을 통해 배키의 성능을 유추해볼 수 있다.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만으로 전문가 수준의 3D 애샛(자원)을 생성하거나, 원단 종류, 유행, 디자이너 선호도를 학습해 디자인 시안을 선보이고, 배우의 목소리를 학습해 외국어 대사를 읊는 것 등은 이미 상용화됐다. 여기에 NC AI는 국가대표 AI 답게 한국어 특화 LLM을 만들었다. 한글 자모(JAMO) 조합 기술을 더해 한국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만 알아낼 수 있는 미묘한 뉘앙스, 신조어, 고어(古語)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AI 학습에는 10조 토큰 규모의 방대한 데이터 중 공공 웹 데이터, 코드, 수학, 과학 등 정제된 5조 토큰 데이터를 사용했다. 모델 크기는 100B로 5개 모델 중 중간 체급정도이나 MoE(혼합 전문가) 구조를 적용, 실제 추론 시 11B(110억) 파라미터만 활성화한다. 모델이 크면 비용 부담도 커진다는 점을 고려했다.

또 독자적으로 고도화한 MLA(Multi-Head Latent Attention) 기술로 기존 모델 대비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83% 줄이고 연산 속도를 높였다. MLA는 입력데이터를 요약본으로 만들어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만 풀어서 쓰는 방식이다.
NC AI 관계자는 "혼합 전문가 모델에 메모리 최적화 기술까지 더해 학습 효율을 40% 향상했다"면서 "용도에 따라 고성능 추론이 필요할 때는 100B(1000억) 모델을, 범용적인 활용에는 20B를, 온디바이스나 경량화 환경에선 7B 모델을 쓸 수 있게 라인업을 갖춰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C AI는 기업들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비전문가도 웹에서 손쉽게 AI 모델을 미세조정(Fine-tuning)하고 배포할 수 있는 '도메인옵스(DomainOps)' 플랫폼도 기획했다.
2027년 대한민국 대표 AI가 되면 전 산업의 AI 인프라가 되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게임회사에서 출발한 만큼 텍스트와 이미지를 넘어선 멀티모달 AI, 3D 모델 기술로 피지컬 AI까지 영역을 확장, 국가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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