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이재영 "장동혁-이준석 회동, 장동혁 손해‥ 이준석 '국힘 먹을 수 있다' 생각한 듯"

MBC라디오 2026. 1. 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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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전 민구연구원 부원장>
- 김병기, 李 정부 탄생 ‘내가 일등공신’ 생각 속에 "이 당은 내 당" 인식인 듯
- 공천 헌금은 30~40년 전 관행… 문제는 의원 특권 망각
- 국회의장 주관으로 보좌진·지방 의원 제보 센터 운영 제안도
- 장동혁–이준석 회동, “초록은 동색”, 둘 다 정치공학적 계산에 능한 인물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
- 김병기, 뭔가 ‘쥐고 있는 게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
- 감정적으로 “너 죽고 나 죽자”식 대응 우려
- 장동혁–이준석 회동 관련, 결과적으로 장동혁만 손해 본 장사라는 평가
<박원석 전 국민의힘 의원>
- 김병기, 징계가 늦은 감은 있으나 직전 원내대표 고려하면 이해 가능 측면도
- ‘선당후사’보다 대통령을 향해 호소하는 모습
- 국힘–개혁신당 연대 경계, 이준석이 국면 주도하며 가장 큰 실속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박진영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재영 국민의힘 전 의원, 박원석 전 의원

◎ 진행자 > 오늘 함께 해 주실 분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진영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어서 오십시오.

◎ 박진영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이 자리는 처음이시죠?

◎ 박진영 > 네.

◎ 진행자 > 국민의힘 이재영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이재영 > 반갑습니다.

◎ 진행자 > 박원석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박원석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여당 얘기 좀 가보겠습니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 지금 여당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진영 > 그냥 절차대로 갈 수밖에 없는 흐름이죠.

◎ 진행자 > 여론 많이 안 좋습니까? 어떻습니까?

◎ 박진영 > 좋을 리가 없겠죠. 절차가 지금 재심을 청구하면 일주일 안에 청구할 수 있거든요. 근데 김병기 의원이 바로 재심 청구를 한다고 했으니까 재심 청구가 들어오면 윤리심판원에서 60일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요. 저는 윤리심판원도 바로 결정을 내릴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그건 60일 안에 하는 거지 꼭 60일...

◎ 박진영 > 다 쓸 필요는 없는 거죠.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최대한, 한 8, 9일 만에 결론 낼 수 있다. 다음 주까지는 저는 결론 내릴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김병기 의원의 지금 스탠스는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영 > 전 김병기 의원의 '당이 이토록 잔인한 이유가 뭐냐' 이 말이 도대체 누구한테 보내는 메시지인지가 궁금하더라고요. 지금 김병기 의원이 사실 제명이든 탈당이든 됐어도 일찌감치 됐어야 되는 상황인데. 이게 이렇게 지지부진한 이유가 결국에는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 갖고 있는 게 '내 녹취록도 갖고 있는 거 아니야?' 이런 말들이 많잖아요. 그러면 '당이 이토록 잔인한 이유가 뭐냐, 왜 한 달만 더 달라 그랬는데 그걸 못 참고 나한테 이러는 거냐'라는 게 이게 대통령한테 하는 메시지인지, 아니면 진짜 뭘 들고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해서 민주당에서 지난 국회의원 공천 때 신세를 졌다고 하는 소문이 있으니 그때 진짜 신세를 진 사람들한테 보내는 메시지인지 그걸 모르겠어요. 그즉슨 본인이 다시 이걸 재심 요구를 했는데 이게 60일, 아까 말씀하시기로는 '다음 주면 해결 날 거다'라고 말씀은 하셨지만 김병기 의원이 원하는 거는 아닐 거 아니에요. 그랬을 때 만약 본인이 카드를 가지고 있거나 하면 그걸 과연 꺼내 들까, 안 꺼내 들까.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영 > 지금 김병기 의원이 이 선에서 굉장히 감정적으로 가기 시작하면 '너 죽고 나 죽자'라는 식으로 가지는 않을까.

◎ 진행자 > 전제는 뭘 들고 있다는 전제...

◎ 이재영 > 그렇죠. 그러니까 이거는 다 전제입니다. 지금은 전제이기 때문에. 근데 그 전제가 안 깔려 있는 이상은 왜 이렇게 민주당이 이 중차대한, 누가 봐도 뻔한 걸 가지고 이렇게까지 지지부진하게 했는지.

◎ 진행자 > 지금은 단호하게 한 거 아닌가요? 제명.

◎ 이재영 > 근데 의혹이 나온 게 지금 수 12가지가 정리가 됐다 그랬잖아요, 경찰에서는. 근데 그보다 더 많았고. 사실 녹취록이라든지 돈이 오갔다는 정황은 이미 벌써 한 달이 넘었고. 그다음에 경찰 수사도 '이게 뭐 수사가 맞냐.' 결국에는 아까 우리가 뭐 검찰개혁 얘기했지만 '이러려고 검찰개혁 했느냐'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걸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당은 이걸 단호하게 처리를 했어야 되는데 이것마저도 되게 늦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당이 정무적 판단을 매우 실패했다. '저 큰 당이 지금 여당인데 저 정도로 결정을 못 내리는 건 딴 이유가 있는 거 아니야?'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요?

◎ 박원석 > 징계가 늦었다, 그런 점은 있죠. 근데 또 직전 원내대표였다는 상황을 감안하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늘 아까 오후에 입장을 또 냈더라고요. '모함이다'라는 거고. 도의적 책임은 지지만 법적 책임은 하나도 없고 하나라도 법적 책임이 밝혀지면 정치 그만두겠다. 그래서 진실을 밝힐 시간을 한 달만 달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잔인하냐.' 그러면서 한 얘기가 '저에게 민주당이 없는 정치는 사형 선고와도 같다. 차라리 제명을 당할지언정 제 스스로 떠나지는 못하겠다' 이런 입장이에요. 종전의 입장을 다시 반복한 거고. 재심 청구에서 또다시 제명을 시키면 내가 어쩔 수 없이 떠날 텐데 일각에서 요구하는 선당후사 결자해지 차원의 탈당 이런 건 없다는 거를 확인하면서.

◎ 진행자 > 그런데 김병기 의원의 입장이라면요. 제명당하고 자기 결백을 법적으로 증명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그게 어떤 거예요?

◎ 박원석 > 그렇긴 한데 지금 당에다가 '왜 이토록 잔인하냐'고 하면서 마지막 호소를 하고 있는 거죠. 오늘 그 입장문을 보면 이재명 대표 이름을 네 번 얘기합니다. 전 대표를 향해서 호소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재명 정부의 성공, 이재명 정부의 성공 얘기하면서. 저는 김병기 의원 심정이 되면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되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근데 민주당 내의 여론은 굉장히 싸늘한 것 같아요. 결론은 안 바뀔 것 같아요.

◎ 박진영 > 이재영 의원님이 이야기하시는 전제 조건인 '다른 녹취록을 갖고 있지 않느냐', 그 부분은 아닌 것 같고요. 다만 김병기 의원이 이토록 이야기하는 것은 이른바 의원들 관계가 굉장히 좋아요. 굉장히 좋은 친구들이고.

◎ 진행자 > 그러니까 원내대표가 됐겠죠.

◎ 박진영 > 그러니까 이제 원내대표가 됐고요. 그다음에 본인이 주장하는 것처럼 '이재명 정부 탄생의 일등 공신이다'라고 본인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 당은 내 당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요. 다만 김병기 의원이 알아야 될 거는 우리 앵커도 말씀하신 것처럼 제명당하더라도 무죄면 복당하면 됩니다. 정당의 제명이라는 것이 법률적 절차가 아니에요. 정치적 절차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증거가 나오지 않더라도 즉각적으로 처리해서 민심을 쓰다듬어야 되는 거고. 그런 부분에서 민주당이 늦지 않았나라는 점은 저는 인정을 해야 되고요. 의원들이 갖고 있는 동료의식, 그리고 공천 관련 헌금을 받고 이거는 정말 선을 넘었다고 봅니다만은 이른바 '보좌진 갑질' 이런 부분들은 개별 의원들도 어느 정도 '그럴 수도 있었겠지' 이런 생각들 때문에 더 이렇게 동료의식이 발동하는 게 아닌가라는 짐작이 듭니다.

◎ 박원석 > 근데 저는 약간 별개의 논점이긴 한데. 자꾸 '휴먼 리스크' 이런 얘기를 해요. '이게 시스템 에러가 아니고 휴먼 에러다.' 심지어 어제 윤리심판원장은 '휴먼 크라임이다'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이게 개인의 문제로 문제를 좀 축소하는 게 아닌가. 어쩌면 민주당이 자기 위로를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보기 어려운 면이 있어요. 그런 데다가 강선우 의원이 2020년 당시에 초선 국회의원이었습니다. 2022년 당시에 국회의원 된 지 2년밖에 안 됐는데 '공천 헌금을 시의원 출마 예정자로 받고 했다'. 그걸 누가 가르쳐 줘서 배웠을까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주변에 그런 일이 없는데 스스로 혼자 터득해서 그런 일을 했을까요? 그런 데다가 김병기, 강선우 두 의원의 문제만이 아니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의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이춘석 전 법사위원장도 있었고. 그다음에 장경태 의원도 있고, 최민희 의원 갑질 논란도 있었고, 그 이전에 강선우 의원 낙마 건도 있었고, 김남국, 문진석 '현지 누나' 건도 있었고. 전반적으로 계속 여당 의원들이 이런 문제가 터지고 있는데 다행히 장동혁 대표와 국민의힘 때문에 덮히고 있어서 그렇지 작은 문제가 아니에요. 때문에 이거를 '그냥 개인의 문제다' 이러고 치부하고 넘어가고 자기 위로를 할 단계가 아니다. 이 시스템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점검을 해봐야 된다. 이 말씀 좀 드리고 싶어요.

◎ 박진영 > 박원석 전 의원님 말씀에 동의도 하고 반론도 좀 드리고 싶은데요. 이른바 공천 헌금 이야기 나왔을 때 의원 단톡방에서 난리가 났어요. '요즘 세상에도 이런 일이 있느냐.' 실제로 이건 30~40년 전 이야기지 민주화 운동 과정과 2000년대 이후에 완전 사라졌던 것이다라고 모든 의원들이 다 동의를 했습니다. 그런 부분 말씀드리고요. 다만 제가 봤을 때는 어느 순간에 우리가 정치 개혁 그다음에 의원 특권 내려놓기 이런 것들을 정치권 전체가 잊어버린 것 같아요. 쉽게 말하면 강선우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이고 지역위원장인데 공심위원회 들어갔어요. 고양이한테 생선 가게 맡긴 거예요. 왜 현역 의원이 직접 이해 당사자인데 공심위원을 맡깁니까? 권한이 생기니까 그런 유혹이 생긴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앞으로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이 '지방 선거 관련해서 모든 현역 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은 공천 심사 위원에서 배제된다' 이 정도만 하더라도 말씀하신 것처럼 휴먼 에러가 아니라 시스템을 보완하는 측면으로서의 정당성도 생기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 진행자 > 말씀하신 그 정도 결의는 해야 될 것 같은데요. 그건 당연히.

◎ 박진영 > 해야죠.

◎ 이재영 > 근데 완전 사라졌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있죠. 그리고 제도적으로 저희가 그렇게 사라지게끔 만들었던 거 아니에요. 근데 이게 과연 완전 사라졌다면, 그리고 그걸 100% 받아들인 문화가 만약 있었다면 방금 말씀하신 대로 강선우 의원이 공심위에 들어갈 일도 없고. 사실은 김병기 당시 간사가, 서울시당 간사였다고 했잖아요. 당시 공심위 간사로서 그거를 그냥 무마하고 넘어간 꼴이 돼버린 거잖아요. 왜냐하면 김경이라는 사람이 좋은 지역에서 단독 공천을 받았으니까. 그런 일이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이거는 걸려서 문제이지', 아니면 '이런 것들이 있으니까 우리가 이걸 빨리 덮고 그냥 무마하고 넘어가자'라고 해석이 더 가능한 거지. 이 상황에서는 만에 하나 진짜 말씀하신 대로 '이 문화는 완전 사라졌다'라는 게 팽배했다면 그 당시 적절한 조치를 했었어야겠죠.

◎ 박진영 > 그 당은 어떻습니까? 이렇게 질문드리고 싶은데, 이게 공격을 하려는 게 아니고요. 사실은 2000년대에 돌아가신 박원순 시장이 낙천낙선운동 본부 물갈이 운동 이런 거 하면서 정치 개혁 열풍이 일어났어요. 그리고 정치 개혁 운동이 있었는데, 그 이후 여야의 극단적 투쟁이 생겨나면서 저는 '내부의 혁신은 사라지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즉 이거는 '휴먼 에러'라고 이야기했습니다만은 어떻게 보면은 그런 것들을 잊어버린 시대. 즉 야만의 시대를 기억해야지 야만적인 행위를 안 하거든요. 똑같이 부패의 시대를 기억해야 되는데 부패의 시대를 아예 모르는 정치인들이 오면서 '이게 죄악시되는 것인지도 몰랐다' 저는 그런 하나의 가정도 있다고 봅니다.

◎ 이재영 > 근데 그거는 저는 위험한 생각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내가 정치를 해봤건 안 해봤건 내가 공천과 관련해서 1억이라는 돈이 내 근처 인근에 오는 거 자체가 이거를 '내가 돌려줘야 돼, 말아야 돼' 하는 그 고민에 있다는 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 그 자체가 저는 이 시대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데. 그건 일반 상식 모든 국민들이 이해하고 있는 부분인데. 그걸 받아놓고 쟁여놓고 보관하면서 '받았는데 어떡하죠, 저 그런 사람 아닌데' 울면서 그거를 전화 녹취록에 남을 만큼. 누구나 다 들었을 때 이거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 박원석 > 이게 저도 그렇게 '돈 공천, 공천 헌금 이런 게 여전히 만연해 있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상당 부분 없어졌고. 그리고 음성적으로 부분적으로 존재하는 거겠죠. 때문에 '휴먼 에러'라고 해도 되는 거냐. 그건 아니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강선우 의원은 재선 국회의원인데다가 얼마 전까지 장관 후보자였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중용하려고 했던 사람이에요. 김병기 의원은 3선의 원내대표 출신입니다. 제가 앞서서 거론했던 문제가 있었던 민주당 내의 각종 사건 사고들, 상임위원장들, 재선 의원, 서울시당 위원장.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 그냥 초선 의원이 아니고 책임 있는 중진이거나 다선이거나 혹은 이 정부에서 중용될 가능성이 있었던 이런 사람들이에요. 그런 사람들한테서 저런 문제가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게 '시스템을 점검해 봐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린 거고. 저는 국민의힘이라고 이런 논란이 과연 자유로울까. 특히 지방 선거 이제 6월 달이면 시작이 되는데. 그 앞두고 음성적으로 이런 '돈공천' 이런 것들이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상당 정도 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국민의힘은 사실은 지난 총선 때 공천 관련해서 소문 많았어요. 공천 헌금 관련된. 그래서 이거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수면 위로 드러내서 정치 개혁의 전기로 삼을까. 어떻게 보면 이게 전 개인적으로 고민거리에요. 근데 이게 여야가 서로 간의 불리함을 쉬쉬하고 덮어버리니까 어떻게 보면 개인들의 문제로 하고 끝낼 가능성이 높은데. 한번 고민해 봐야 됩니다. 이 시점에서 특히 지방 선거와 관련된 공천 시스템 같은 거를 어떻게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개혁할지 한번 서로 점검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진영 > 예를 들자면 국회의장님이 보좌진들이라든가 또는 지방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제보 센터. 이런 거 한번 운영해 보는 거 어떨까요?

◎ 박원석 > 제보가 빗발칠 것 같은데요. (웃음)

◎ 박진영 > 저는 그렇게 돼야 된다고 봅니다. 여당이 많을지 야당이 많을지는 알 수는 없지만.

◎ 진행자 > 제도적 개선 방안에까지 여기서 얘기하긴 시간이 부족하고요. 야당은 어떻습니까? 지금 한동훈 징계 문제.

◎ 이재영 > 한동훈 징계 문제요. 되겠죠, 징계가? (웃음)

◎ 진행자 > 그쪽으로 가는 건가요?

◎ 이재영 > 모든 조각들을 그렇게 맞춰가고 있잖아요. 여기서 징계를 안 하면 장동혁 대표가 오히려 이상해지겠는데요.

◎ 진행자 > 징계하고, 도려내고. 그냥 그 방향인가요?

◎ 이재영 > 너무 그쪽으로 세게 말을 해놔가지고요. 거기서 과연 180도로 바뀐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 진행자 > 그대로 그러면 이 장동혁 체제로 선거 치르고, 예상하는 건가요?

◎ 이재영 > 근데 저는 오늘 이준석 대표하고 손잡은 거 있잖아요. 저는 이준석 대표가, 아까 쉬는 시간에도 얘기했는데 평가는 둘째 치고 영민하다는 건 인정하잖아요.

◎ 진행자 > 왜 이런 선택을 했는가 모르겠다는 말씀인가요?

◎ 이재영 > 아니죠. 저는 지금 상황이 이준석 대표가 봤을 때는 '이 당이 흔들리고 있다, 내가 들어가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그 시점을 잡은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먹을 수 있다', 이런 건가요?

◎ 이재영 > '먹을 수 있다'라든지. '먹을 수 있다'겠죠,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그러니까 21년 본인이 당대표 됐을 때 그 시점을 생각할 수도 있고. 지지 기반에 대해서 본인이 아무리 당 밖에 있다고 해도 국민의힘의 당원들 아니면 당 지지 세력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잘 알 거란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하나의 공간을 보고 들어온 게 아닌가.

◎ 진행자 > 공학적 야심은 이해하겠는데요. 그래도 정치가 가치를 지향해야 되는 건데. 다시 장동혁 대표랑 손을 잡겠다는 건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영 > 그러니까 그 장동혁이 지금은 손을 잡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동혁하고 손을 잡는 건지, 그냥 장동혁이 앞으로 얼마 정도 더 있을지를 셈법으로 계산을 하고…

◎ 진행자 > 말씀은 제가 공학적으로 알겠는데. 모양새가 그렇잖아요, 장동혁 대표랑.

◎ 박진영 > 초록이 동색이고. 둘 다 공학적으로만 접근하는 것 뿐 아니에요? 쉽게 말하면 이거 아닙니까? 한동훈도 징계받아서 자르려고 하고 이준석도 징계받아서 잘린 사람입니다. 똑같은 사람인데 한동훈은 버리고, 이준석은 만나고 이준석하고 연대할 수 있다. 앞뒤가 안 맞는 거죠.

◎ 진행자 > 공학을 추구한다는 건 알겠는데 정치라는 게 가치도 담고 나가야지.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은 적어도 계엄에 대해서는 신랄하게 비판했고, 이런 정치인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서 공학적으로만 하면 안 되죠.

◎ 이재영 > 공학적으로만 따져도 그렇게 보면 오늘 장동혁 대표가 손해 본 장사인 거죠.

◎ 진행자 > 그러니까요. 공학적으로. 근데 가치적 측면에서 저렇게도 되는 겁니까? 가치적 비평을 부탁드리는 거예요.

◎ 박원석 > 사실은 내란, 계엄 문제가 정치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중요한 부분이지만 다른 측면도 있는 거니까. 개혁신당에서 장동혁 대표를 비판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윤어게인'을 비판 안 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 연대가 지방 선거 연대로까지 읽히는 거에 대해서는 개혁신당은 조금 우려한 것 같아요. 그래서 조국 대표까지 끼워 넣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아까 공학적이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정치적 셈법은 그런 거죠. 지금 모양새가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고 있어요. 의석 107석의 당대표가 주도하는 게 아니고.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의 전직 대표로서 한 수 가르치고 있는 겁니다, 정치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고. 장동혁 대표가 가르침을 받고 있는 거고. 근데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도 딴 데 몰두해 있다가 정작 중요한 걸 놓치고, 한동훈 쫓아내기 이런 데 몰두하고 있다가 이준석 대표가 손 내밀어 주면서 모양새가 괜찮은 거예요. 또 당내에서는 '개혁신당이랑 연대해야 된다'는 요구도 막 있고.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오른쪽이 신경 쓰이죠. 오늘 전한길 난리 났어요. '이준석은 제2의 한동훈인데 왜 만나냐?' 그래서 고성국 씨는 다독이고 있고. '지방 선거 연대는 절대 안 한다.'

◎ 진행자 > 정말 엉망이네요.(웃음)

◎ 박원석 > 코미디처럼 돼 버렸어요, 지금.

◎ 박진영 > 오른쪽으로 가면 왼쪽이 비고, 왼쪽으로 가면 오른쪽이 비고.

◎ 박원석 > 근데 여기서 제일 실속을 차리고 있는 거는 이준석 대표인 것만은 분명해요. 이랬든 저랬든 간에. 돈 굳었잖아요.

◎ 이재영 > 제 말하고 비슷한 말씀 하시는 거 아니에요? 장동혁 대표가 손해 본 장사라니까요, 오늘. (웃음)

◎ 진행자 > '이준석 의원이 손에다가 오물을 안 묻히고 공학적으로 저렇게 집어먹을 수 있는 건 먹을 수 있다' 이것도 약간은 지켜봐야 될 일 아닌가요?

◎ 박진영 > 언제 봐도 장동혁 체제가 지방 선거 패배하면 무너질 거라고 예측할 거 아닙니까? 그때 뭐 나는 들어가겠다, 무혈입성하겠다, 그런 생각 할 수 있죠.

◎ 진행자 >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세 분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진영, 이재영, 박원석 세 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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