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K] 일회용 컵 없는 우도…“쓰레기 발생 줄었어요”

나종훈,고진현 2026. 1. 1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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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최근 정부가 일회용품 규제를 위해 컵 가격을 별도로 계산하는 방식의 이른바 '컵 따로 계산제'라는 새로운 정책 도입을 검토하며 현장 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제주는 섬 속의 섬 우도에서 보증금제를 통해 일회용 컵 없는 섬을 실현하고 있는데요.

나종훈, 고진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는 손님들.

자리를 비우기 전 컵을 들고 계산대 옆 기계로 향합니다.

다회용 컵을 반환하고 보증금을 돌려받는 겁니다.

기계 사용이 서툰 어르신이나 외국인들은 계산대에 컵을 반납하고 컵 1개당 천 원씩을 돌려받습니다.

["여기로 가져오세요. 4개죠? 여기 4천 원이요. 감사합니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일회용 컵 없는 우도의 변화된 모습입니다.

[김찬희/커피전문점 업주 : "다회용 컵 사용 이후로 (쓰레기가) 현저히 줄어든 것 같고요. 실질적으로 1천 원이라는 부담감이 어떻게 보면 반납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포장한 손님들은 우도를 떠나기 전 섬 곳곳에 마련된 다회용 컵 반환 기계를 통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김소희/대구광역시 동구 : "괜찮다고 생각했고요. 왜냐하면 어차피 (다회용 컵 은) 다시 쓸 수 있기 때문에 취지가 좋다고 생각했고요. (컵 반납도) 쉬웠어요. 그냥 시키는 대로 누르다 보니까 간단했습니다."]

반환된 컵은 세척센터로 옮겨집니다.

세척과 소독, 건조와 검수 등을 거쳐 우도 내 커피, 아이스크림 전문점 39곳에서 재사용됩니다.

일회용 컵 없는 우도 프로젝트 5개월.

이제는 컵을 넘어 축제에서 사용하는 그릇도 다회용기로 대체하는 등 그 대상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강창근/우도 다회용기 세척센터 본부장 : "모든 행사와 축제에서 쓰는 용기가 다회용기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활용됐던 일회용기는 이제 사라지는 추세고요."]

다만, 아직 일부 매장에서 일회용 컵과 다회용 컵을 같이 사용하는 등 개선해야 할 지점도 있습니다.

[김유진/서울특별시 성동구 : "특별히 다회용기에 대해 안내를 해주시지 않아서 기계가 있긴 있었는데 그걸(다회용 컵) 사용할 수 있는지 몰랐어요."]

2040년 플라스틱 없는 섬 제주를 꿈꾸며 진행되고 있는 일회용 컵 없는 우도 프로젝트.

제주도는 우도의 작은 실천으로 연간 10톤가량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나종훈 기자 (na@kbs.co.kr)

고진현 기자 (jhko09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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