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스키외까지…'역사 강의' 방불케 한 윤석열 측 장시간 변론

2026. 1. 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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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은 끝낸다"고 장담했던 지귀연 재판장의 의지가 무색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들의 변론이 길어지면서 구형은 늦어졌습니다. 20명이 넘는 변호인들이 번갈아가며 학문과 정치를 넘나드는 장시간 변론으로 필리버스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이어서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학 강의를 방불케 하는 변론부터,

▶ 인터뷰 : 배보윤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 "몽테스키외는 입법 행정 사법의 삼권분립 원리를 주장한 바 있는데…왕을 배제하고 로마 공화정에서의 통령 제도를 모범으로 하고…."

한국현대사를 보는 듯한 역대 계엄 사례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배보윤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 "이승만 대통령은 1948년 11월 19일 제주지역 일원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법원은 사법심사를 한 바 없습니다. 79년에는 박정희 대통령 서거로…."

지난 9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들에 이어 이번엔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들의 기나긴 변론이 이어지면서 특검의 구형 순서는 좀처럼 오지 않았습니다.

20명이 넘는 윤 전 대통령 변호인들이 번갈아 변론에 나서면서 마치 국회 필리버스터를 하는 듯한 모습도 연출됐습니다.

▶ 인터뷰 : 김계리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태도는 법관이 자신의 양심에 따라 법관의 양심에 따라 판단한 것 아니라 자신의 사상에 따라 판결했음을…."

▶ 인터뷰 : 위현석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 "검찰과 공수처가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다는 사실은 법률에 따라 분명합니다."

재판을 질질 끈다는 지적에는 오히려 특검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경원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 "특검은 불필요한 중복 증거를 제출하고 계속해서 추가 증거를 제출했습니다."

구형을 앞둔 피고인인 윤 전 대통령은 웃으며 변호인과 대화를 나누다 재판장이 부르는 소리에도 바로 반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대통령 - "(윤석열 피고인.) …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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