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끝낸다" 했지만…지귀연 '단호한 대응' 없었다

연지환 기자 2026. 1. 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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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고인들은 법의 심판대에 올랐고, 지귀연 재판부는 여론의 심판대에 오른 하루였습니다. 지난 금요일 한차례 겪어봤기에 시민들은, 노골적으로 시간 끌기에 나선 피고인 측에 재판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예의주시했습니다. 재판부는 30분 먼저 재판을 시작하고 점심시간도 앞당겼습니다. 하지만 단호한 대응은 보이지 않았고, 변호인들은 재판부의 느슨한 운영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간을 계속 끌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일반적인 재판보다 30분가량 일찍 시작한 재판.

아침 9시 반이 되자 지귀연 재판장은 결심 공판 시작을 알렸습니다.

[지귀연/부장판사 : 지난 기일까지 윤석열 피고인 측 제외하고 나머지 피고인 측 증거조사 모두 했고…]

필요한 자료는 2주 안에 모두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지귀연/부장판사 : 오늘 종결되고 이후에도 제출하실 거 있으면 재판부에서 다 읽어보는데 가급적 오늘로부터 2주 이내에 제출해 주시면 좋습니다.]

오후 재판도 일찍 시작하자고 했습니다.

[지귀연/부장판사 : 죄송한데 시간을 조금만 당겨도 괜찮을까요?]

평소 오후 2시 10분에 시작하던 걸 30분 당긴 겁니다.

[지귀연/부장판사 : 1시 40분에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후에 들어선 "겹치지 않게 해달라"거나 "시간 안배를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오후 5시 안에는 끝내달라"고까지 했지만 변호인들은 오후 4시가 넘어서자 '8시간은 해야한다'고 나왔습니다.

재판장이 "조정을 해야할 것 같다"고 했지만, 변론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아무런 제지 없이 8시간 11분이나 마음껏 발언을 이어갔던 김용현 전 장관 측이 이미 연출했던 그 장면은 오늘도 별다른 제지없이 반복됐습니다.

재판부의 공판 운영은 오늘도 느슨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들은 이를 마음껏 활용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여러 변호사가 나와 돌아가며 발언했고 한 사람이 수차례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오전, 오후, 저녁까지 재판 시간을 꽉 채워 썼습니다.

1심 선고는 2월 법원 인사 전엔 내려지게 됩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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