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에 '1,702억' 찍고도 끝은 '미아'… 리얼무토, 시장이 등을 돌렸다

이주환 2026. 1. 1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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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은 늘 '이름값'보다 '지금의 성적'에 더 가혹한데, 한때 리그 최고 포수로 불렸던 JT 리얼무토가 그 냉기를 정면으로 맞고 있다.

미국 매체 MLB 네트워크 라디오의 짐 보든은 12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어느 팀도 리얼무토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 가치가 정점으로 치솟던 2018년, LA 다저스가 야스마니 그랜달을 FA로 내보낸 뒤 리얼무토 영입을 트레이드로 추진했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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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주환 기자) FA 시장은 늘 '이름값'보다 '지금의 성적'에 더 가혹한데, 한때 리그 최고 포수로 불렸던 JT 리얼무토가 그 냉기를 정면으로 맞고 있다.

미국 매체 MLB 네트워크 라디오의 짐 보든은 12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어느 팀도 리얼무토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계약이 열리는 시점에 '소문이 없다'는 건 그 자체로 신호다. 이대로라면 리얼무토는 FA 미아에 가까운 시간을 버텨야 할 수도 있다.

리얼무토는 2010년대 후반부터 포수 포지션의 기준점으로 불렸다. 2014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데뷔한 뒤 2015년부터 주전 마스크를 쓴 그는 4시즌 동안 타율 0.280, 59홈런, 234타점, OPS 0.771을 기록했다. 공격 생산력만이 아니었다.

당시 그는 빠른 팝타임과 높은 도루 저지 능력까지 겸비한 포수로 평가받으며 공수 밸런스가 완성된 유형으로 분류됐다.

그 가치가 정점으로 치솟던 2018년, LA 다저스가 야스마니 그랜달을 FA로 내보낸 뒤 리얼무토 영입을 트레이드로 추진했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당시 마이애미는 지안카를로 스탠튼, 크리스티안 옐리치, 마르셀 오수나 등 핵심 자원을 정리하는 흐름에 있었지만, 리얼무토만큼은 높은 대가를 요구하며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투수 최고 유망주 식스토 산체스, 포수 호르헤 알파로, 투수 윌 스튜어트를 내주고 리얼무토를 데려갔다.

필라델피아에서도 리얼무토는 한동안 '가격표가 납득되는 선수'였다. 7시즌 동안 타율 0.265, 121홈런, 434타점, OPS 0.778을 남겼고,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팀의 리더로 언급됐다.

2022시즌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끈 것도 그 서사의 일부였다. 필리스가 2021시즌을 앞두고 리얼무토에게 5년 1억1550만 달러(약 1701억 원) 연장 계약을 안긴 배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겨울은 결이 다르다. 보도에 따르면 리얼무토는 2023시즌부터 하향세가 나타났고, 지난해에는 134경기 타율 0.257, 12홈런, 52타점, OPS 0.700에 머물렀다.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누적된 피로와 노쇠화가 성적표에 먼저 찍히는 경우가 많고, 구단들은 그 위험을 계약서에 곧바로 반영한다.

필리스가 재계약 제안을 건네지 않으면서 리얼무토의 시장은 더 조용해졌다. 보도에선 필리스가 리얼무토 대신 내야에 보 비솃을 더해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을 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얼무토 입장에선 선택지가 좁아진다. 지금 분위기라면 조건을 낮추거나 계약 구조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팀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때 "최고 포수"라는 평가를 받던 선수가, 시장의 계산법이 바뀐 순간 어디까지 내려와야 하는지 보여주는 장면이 될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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