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두달 만에 한일 정상회담…과거사·대북정책 공조 합의

신형철 기자 2026. 1. 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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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및 역내 안정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오후 2시23분 일본 나라현 회담장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확대회담을 하며 "상황이 복잡하고 어렵고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편하고 좋은 측면도 혼재하게 마련"이라며 "좋은 점들을 더 발굴해 키우고, 불편하거나 나쁜 점들을 잘 관리해 최소화시키며 손을 꼭 잡고 함께 가면 더 나은 미래를 확실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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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 회담장에서 열린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나라/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및 역내 안정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오후 2시23분 일본 나라현 회담장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확대회담을 하며 “상황이 복잡하고 어렵고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편하고 좋은 측면도 혼재하게 마련”이라며 “좋은 점들을 더 발굴해 키우고, 불편하거나 나쁜 점들을 잘 관리해 최소화시키며 손을 꼭 잡고 함께 가면 더 나은 미래를 확실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양쪽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었던 작년에 일-한 관계의 강인함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도 이번 이 대통령의 방일을 시작으로 일-한 관계를 한층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한 해로 만들고 싶다”고 화답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후 발표한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이 대통령은 양국 간 과거사 현안 중 하나인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와 관련해 “양국은 동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디엔에이(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어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는 일제강점기인 1942년 일본 야마구치현의 해저 탄광이 무너지며 강제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을 포함해 183명이 수몰돼 숨진 사건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양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정책과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북아 지역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쪽 현안인 일본인 납북 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이 대통령이 아주 강하게 지지해줬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양국이 “공급망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2시쯤 소인수회담을 시작으로 확대회담, 공동언론발표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오후 5시30분 다카이치 총리와 일대일 환담을 한 뒤 만찬에 참석했다.

오사카/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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