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쑥대밭 된 '민간 건설사업장'… 3년간 2만7000여건 사라졌다

이종배 2026. 1. 13. 1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토교통부의 '건설공사현황' 통계는 건설업 침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방증으로 해석되고 있다.

무엇보다 건설현장 감소가 특정 지역이 아닌 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13일 국토부가 이연희 의원실에 제출한 '건설공사현황' 자료에 따르면 건설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지난 2022년 이후 3년간 민간 건설현장이 2만7000여건 사라졌다.

이 기간 전체 감소 건설현장(3만377건)의 90%가량이 민간사업장인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종된 건설현장 90%가 '민간'
경기 9040건·서울 4004건 順
공공공사 발주 확대도 역부족
[단독] 쑥대밭 된 '민간 건설사업장'… 3년간 2만
국토교통부의 '건설공사현황' 통계는 건설업 침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방증으로 해석되고 있다. 무엇보다 건설현장 감소가 특정 지역이 아닌 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민간 건설시장은 '쑥대밭'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감소현장 90%가 민간사업장

13일 국토부가 이연희 의원실에 제출한 '건설공사현황' 자료에 따르면 건설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지난 2022년 이후 3년간 민간 건설현장이 2만7000여건 사라졌다. 이 기간 전체 감소 건설현장(3만377건)의 90%가량이 민간사업장인 셈이다.

건설경기는 지난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들어섰다. 2022년 민간 건설현장은 10만7131건을 기록했으나 2023년과 2024년에는 9만건대로 추락했고, 2025년에는 7만9488건을 기록했다. 이 기간 사라진 공사현장 건수가 2만7643건인 셈이다.

공공공사가 사라진 민간 현장을 뒷받침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공공사 현장 건수는 2022년 7만5379건에서 2023년과 2024년에는 8만건을 넘어섰으나 2025년 7만2645건을 기록했다.

대한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정부가 공공공사 발주 물량을 늘리는 등 침체된 건설 시장 살리기에 나섰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민간 건설시장 침체는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 등 건축공사 부진 영향이 가장 크다. 민간 건축공사 현장을 보면 2022년 8만7581건에서 2025년에는 6만1811건으로 2만5770건 감소했다. 즉 최근 3년간(2022~2025년) 줄어든 공사현장의 90%는 민간 파트이고, 민간에서도 건축 현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건설침체 직격탄

지역별로 보면 건설업 침체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2022~2025년 17개 시도 전 지역에서 건설현장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공사현장 감소 폭이 컸다. 경기 지역의 경우 전체 공사현장 건수가 2022년에는 4만2510건에서 매해 줄더니 2025년에는 3만3470건으로 9040건 감소한 것이다. 뒤를 이어 서울이 이 기간 2만2687건에서 1만8683건으로 4004건 감소하며 하락폭 2위를 기록했다. 현장 감소는 국내 경제성장을 갉아먹고 있다. 건설업의 경제성장 기여도를 보면 2022년과 2023년 0.0%에 이어 2024년 -0.2%를 기록했고, 2025년에도 3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건설업 취업자 역시 지난 2022년 209만명에서 지난해 3·4분기에는 197만명으로 추락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이종배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