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왜 같은 곳만 또 아플까?...환자 수칙 3가지

국내에서는 약 25만 명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55세 이상 여성의 5%가 이 병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미국 예일대 의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이 재발하면, 염증이 이전에 아팠던 관절에서 먼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면역 호르몬인 '대식세포 이동 억제 인자(MIF)'에 민감한 '특정 기억 T 림프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특정 림프구가 MIF를 감지하는 수용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생쥐 실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림프구는 초기 염증 반응이 사라진 뒤에도 여전히 관절에 남아 기억 세포로서의 특성을 유지하며, 자가면역성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기억 T 림프구'의 존재는 치료로 증상이 거의 없어진 환자들에게서 왜 다시 관절 손상이 점진적으로 일어나는지를 잘 설명해 준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재발을 막고 관절 파괴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표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 결과(Pathogenic role of MIF receptor (CD74) expressing T cells in inflammatory arthritis)는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26년 1월호에 실렸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은 주로 어떤 부위에 나타날까? 《대한내과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실린 한양대 의대 연구 결과(2024년 5월)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약 80%가 초기에는 손가락의 세부 마디와 손목을 포함한 소관절 부위에서 부종과 통증을 동시에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발가락과 발목에도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염증이 잘 조절되지 않고 진행되면 큰 관절(무릎, 팔꿈치, 어깨, 목 등)로 통증과 부종이 번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 세 가지
1. 통증 좀 수그러들었다고, 치료 중단은 금물= 류마티스 관절염은 증상이 호전되어도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미국 예일대 의대 연구 결과를 보면 염증이 가라앉은 상태에서도 '특정 기억 T 림프구'가 관절에 남아 재발 기회를 엿보기 때문에, 주치의 상담 없이 무턱대고 약을 끊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2. 지중해식 식단으로 염증 수치 낮추기= 식단 관리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2025년 8월)에 따르면 가공식품과 설탕을 줄이고 올리브유, 생선, 통곡물, 채소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면 혈중 염증 수치를 낮춰 관절의 경직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수영·실내 자전거 등 저충격 운동 생활화= 통증이 없는 범위 안에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관절 주변 근육이 강화돼 관절의 부담을 덜어준다. 반면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처럼 충격이 적은 운동을 선택해 짧게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Q1.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는데도 계속 약을 먹어야 하나요?
A1. 네, 그렇습니다. 미국 예일대 연구에서 확인되었듯, 겉으로 염증이 사라진 관해 상태에서도 관절 내부에는 재발을 일으키는 '기억 T 림프구'가 잠복해 있습니다. 임의로 약을 끊으면 이 세포들이 다시 활성화해 관절 파괴를 가속할 수 있으므로 꾸준한 약물 복용이 필수적입니다.
Q2. 지중해식 식단이 일반 한식보다 치료에 더 효과적인가요?
A2. 지중해식 식단은 미국 하버드대 연구 등 각종 논문을 통해 염증 완화 효과가 입증된 식단입니다. 올리브유와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이 염증 유발 물질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한식도 나물과 생선 위주로 먹고 가공육이나 설탕 섭취를 줄인다면 지중해식 식단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Q3. 관절이 아픈데 운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해롭지 않을까요?
A3. 급성 염증기로 인해 관절이 붓고 열이 날 때는 휴식이 필요하지만, 그 외의 시기에는 저충격 운동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운동을 통해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을 키워야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분산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달리기처럼 관절에 충격을 주는 운동보다는 수영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권장합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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