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커머스, G마켓-SSG 투트랙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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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양대 축인 G마켓과 SSG닷컴이 최근 공격적인 전략으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시장 구도에서 밀렸던 신세계 이커머스 계열사들이 쿠팡사태 등을 계기로 시장 판도 변화를 주도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그룹의 또 다른 이커머스 축인 SSG닷컴은 그룹 내 이마트와의 시너지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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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아이디어 서비스화 추진
SSG, 이마트와 시너지 내세워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

13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지난해 9월 알리바바와 합작사 운영 이후 내부 기류가 확연히 달라졌다. 과거에는 적자를 내는 계열사라는 부담 속에서 연간 흑자 전환 목표에 매몰돼 운영 전반이 소극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마케팅과 조직 운영 전반에서 공격적인 기조로 선회한 게 뚜렷하다.
조직 문화부터 변화가 감지된다. G마켓은 지난해 10월 사내 인트라넷에 임직원 비즈니스 아이디어 게시판을 신설했다. 알리바바 글로벌 계열사 '라자다'의 인도네시아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선임된 장승환 대표 제안으로 도입됐다. 해당 게시판에는 월 평균 20~30건의 아이디어가 꾸준히 올라오면서 올해 1월 초 기준 누적 제안 건수는 100건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약 10%는 실제 서비스화가 추진되고 있다.
조직 소통도 한층 촘촘해졌다. 기존에 연 2회 진행하던 타운홀 미팅을 매월 1회로 정례화하며, 경영진과 임직원 간 소통 빈도를 크게 늘렸다. 매월 비즈니스 리뷰와 주요 안건을 두고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오프라인 현장 참여와 함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임직원이 수시로 경영 현안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조직 구조도 빠른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향으로 실무 중심 재편이 이뤄졌다. 본부·담당·팀 등 위계 중심의 명칭을 없애고, 역할과 기능을 기준으로 한 수평적 구조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본부장·팀장 등 단계별 의사결정 구조가 사라지고, 피플리더와 매니저 체계로 조직을 간소화했다. G마켓 관계자는 "보고 단계 축소와 권한 위임을 통해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보다 신속하게 실행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의 또 다른 이커머스 축인 SSG닷컴은 그룹 내 이마트와의 시너지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멤버십 개편과 대형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고객 락인 강화에 나선 데 이어, 배송과 상품 경쟁력에서도 이마트 기반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이다. 이마트 점포를 거점으로 1시간 이내 배송을 구현하는 모델로, 지난해 9월 19개 점포에서 시작해 현재는 60개 점포로 확대됐다. 연내 90개 점포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별도의 도심형 소규모 물류센터(MFC)를 구축하지 않고 기존 점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초기 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빠른 확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상품 측면에서는 이마트와 함께 추진하는 '초신선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맛·품질·신선도를 갖춘 이마트 신선식품을 매주 1~2개씩 SSG닷컴에서 선별 소개하며, 쓱닷컴의 신선 경쟁력 근원이 이마트에 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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