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한 달...유가족 "책임 규명·정보 공개하라"

박소영 2026. 1. 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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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참사 유가족들은 사고 발생 한 달이 지나도록 책임 규명과 정보 공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발주처인 광주시와 시공사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광주대표도서관 유족 일동은 13일 성명서를 내고 "참사 발생 이후 한 달이 지났으나 제대로 된 보상 협의나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 국민들의 안전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이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 분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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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정보 공개
건설 안전 대책 마련
손해배상 협의 촉구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 희생자에 대한 수습이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12월16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관기관이 시공과 감리, 설계 과정 등 증거를 보존·촬영·수집해 원인을 규명하는 합동감식 과학수사를 하고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참사 유가족들은 사고 발생 한 달이 지나도록 책임 규명과 정보 공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발주처인 광주시와 시공사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광주대표도서관 유족 일동은 13일 성명서를 내고 "참사 발생 이후 한 달이 지났으나 제대로 된 보상 협의나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 국민들의 안전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이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 분개한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희생자들은 생계를 위해 혹한 속에서도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이며, 해당 건설현장은 미래세대의 성장 밑거름이 될 공공 지식시설이었다"며 "4명의 희생자와 그 가족의 삶이 송두리째 무너졌음에도 발주처와 시공 책임 주체는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발주처인 광주시의 책임 회피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족들은 "광주시는 발주처로서의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행정적·도의적으로 공공기관이 해야 할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유족들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며 "광주시는 수사기관의 혼란을 핑계로 정보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수사기관에서는 공개돼야 할 정보가 공개된다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임에도, 이를 이유로 책임 있는 설명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직후에 적극적인 대책마련과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진단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던 광주시의 약속은 더 이상 입에 발린 말에 지나지 않는다"며 "참사의 진실은 유족과 시민 앞에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족들은 "죽음의 이유를 알아야 할 권리와 우리 모두의 일상의 안전을 위해 지난 1월 12일 광주대표도서관 사업 정보와 수사 진행 경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단행했다"며 "이는 단순한 자료 요구가 아니라 유족의 간절한 염원"이라고 밝혔다.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참사 발생 한 달이 지난 오늘까지도 광주시는 유족의 애타는 심정을 방치하고 있다"며 "유족을 더욱 분노케 하는 것은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지극히 기초적인 정보 조차 공유되지 않는다는 점이다.광주시는 정례적인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원인조사, 재발방지, 유족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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