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뒤처질라 … 엔비디아 인재 긴급수혈

추동훈 기자(chu.donghun@mk.co.kr) 2026. 1. 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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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자 밀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엔비디아로부터 핵심 인재 영입에 나선 것은 경쟁이 격화되는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박 신임 사장이 AVP본부와 포티투닷을 아우르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략을 총괄하게 되면, 모셔널의 실증 데이터가 그룹의 기술 고도화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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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AVP본부장에 박민우
엔비디아 AI·자율주행 총괄
테슬라선 오토파일럿 개발
포티투닷 대표도 겸임하기로
현대차, 그룹내 SW역량 통합
글로벌 자율주행 주도 의지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자 밀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엔비디아로부터 핵심 인재 영입에 나선 것은 경쟁이 격화되는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연구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관통하는 자율주행 역량을 내부에 이식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현대차가 AVP본부장으로 낙점한 박민우 엔비디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연구 상용화 총괄 부사장(VP of Software AV, Bridging Research to Product)은 엔비디아에서 현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업무 전반을 이끌고 있다. 컴퓨터 비전, 인지(Perception), 센서 융합(Sensor Fusion), 머신러닝, 파운데이션 모델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 전반을 전문 분야로 삼아온 기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카메라와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이를 주행 판단과 제어로 연결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핵심 영역을 두루 경험했다.

박 신임 사장은 2017년 엔비디아에 합류해 약 9년간 자율주행 조직에서 활동했다. 2021~2023년 자율주행 인지·융합 조직 시니어 디렉터를 거쳐 2023년부터 인지·융합·머신러닝 파운데이션 조직을 이끌었다.

엔비디아 이전에는 테슬라에서 오토파일럿 기술 개발 초기 멤버로 활동했다. 카메라 기반으로 차선·차량·보행자·거리·속도 인식까지 이어지는 테슬라 비전(Tesla Vision) 파이프라인 구축에 참여했으며, 라이다를 배제한 비전 중심 전략에도 핵심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박 신임 사장을 영입한 배경에는 지난해 말 송창현 전 사장 사임 이후 이어진 AVP본부 리더십 공백을 조속히 해소하고, 미래차 기술 전략을 보다 공격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로보틱스, 피지컬 AI 등 기술 축이 동시에 진화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수준의 소프트웨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신임 사장은 향후 포티투닷 대표를 겸임하며 그룹 내에 흩어져 있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역량을 AVP본부와 포티투닷 중심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복 개발을 줄이고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연구 성과를 실제 차량과 서비스로 연결하는 상용화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젊은 리더십이 가져올 역동성과 변화에 대한 기대도 크다. 1977년생(만 48세)으로 현대차그룹 내 최연소 사장이 된 박 신임 사장 영입은 내부적으로 혁신과 변화의 기대감을 키우는 동시에 철저히 능력과 성과 중심 인재 발탁 기조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북미 로보택시 자회사 모셔널과의 시너지도 커질 전망이다. 박 신임 사장이 AVP본부와 포티투닷을 아우르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략을 총괄하게 되면, 모셔널의 실증 데이터가 그룹의 기술 고도화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출신 핵심 인재 영입을 계기로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 간 협업 시너지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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