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독도' 발언에 NHK "한국이 영유권 주장하는 다케시마"

장슬기 기자 2026. 1. 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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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방문을 앞두고 진행한 지난 12일 일본 공영방송 NHK와 인터뷰에서 독도를 언급한 가운데 NHK는 '독도'를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 뒤 "한국이 자신들 영토라고 주장하는 다케시마"라고 병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 가운데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독도'를 이유로 다시 무력 분쟁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한일간에 진지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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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NHK 인터뷰서 "한국 국민, 일본이 언젠가 '독도'를 자기 영토라 주장할까 우려"
NHK, '독도' 외래어로 표기하고 "한국이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다케시마" 병기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 NHK 인터뷰 모습. NHK 홈페이지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방문을 앞두고 진행한 지난 12일 일본 공영방송 NHK와 인터뷰에서 독도를 언급한 가운데 NHK는 '독도'를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 뒤 “한국이 자신들 영토라고 주장하는 다케시마”라고 병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NHK 인터뷰 방송은 지난 12일 오후 9시 'News Watch 9'에서 방영됐는데, 여기에는 독도 관련 발언이 없다. 13일 NHK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이 대통령과의 인터뷰 전문을 통해 이 대통령의 독도 관련 발언을 확인할 수 있다.

NHK 측에서 '이시바 전 총리와 회담에서 지방창생이나 인구감소 등에 대해 협력할 것을 확인했는데 다카이치 총리와 어떤 협력을 생각하고 있나'라고 묻자, 이 대통령은 안보협력의 필요성과 과거 일본이 한국을 침략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 가운데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독도'를 이유로 다시 무력 분쟁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한일간에 진지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HK는 이 대통령 발언 중 독도를 “トクト(韓がトクトと呼んで領有を主張する島根の竹島)”라고 표기했다. '독도'를 외래어처럼 소리 나는대로 'トクト(독도, 실제 발음은 톡토에 가까움)'라고 쓴 뒤 괄호 안에 “한국이 독도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는 시마네현의 다케시마”라고 병기한 것이다. 한국의 대통령이 일본과 셔틀 외교를 정상화하면서 한일 관계를 진지하게 다져보겠다는 내용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취지를 고려하면 다소 도발적인 표기법으로 볼 수 있다.

이는 NHK의 독도 표기 매뉴얼이다. NHK에서 독도를 다룬 다른 보도를 보면 'トクト(독도)' 대신 '島根の竹島(시마네현의 다케시마)'로 표기하면서 한국 정부가 '독도'라고 부르며 '한국 고유 영토다'라고 주장한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표기법은 각 언론사에서 내부 논의를 거쳐 매뉴얼로 만들고 있다.

반면 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취임 후 처음 일본을 방문하기 전 인터뷰를 했던 요미우리 신문의 경우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라고만 표현했다. 다만 일부 기사에서는 '한국이 불법점유하고 있다'고 표현한 경우도 확인된다. 지난해 10월19일자 요미우리 기사를 보면 “韓が不法占をける竹島(한국이 불법 점거를 계속하는 다케시마)”라고 보도했다.

▲ 요미우리신문 지난해 10월19일자 기사 갈무리. 회색 블록이 '한국이 불법 점거를 계속하는 다케시마'라고 표기한 대목이다

다음은 NHK가 13일에 공개한 이 대통령의 독도 관련 발언 원문(위)과 번역본이다.

“韓日間の安保協力、特に軍事安保協力の分野については、韓の民のなかには、日本がいつかは「トクト」(韓がトクトと呼んで領有を主張する島根の竹島)を自分たちの領土だと主張しながら、「トクト」を理由にして、再び武力的な紛を起こすのではないかという懸念を抱いている人もいるでしょう。”

“한일 간 안보협력, 특히 군사안보협력 분야에 대해서는 한국 국민 중에는 일본이 언젠가는 '톡토'(한국이 톡토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는 시마네 현의 다케시마)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톡토'를 이유로 또다시 무력적인 분쟁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갖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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