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무엇을 할 수 있나?’ 묻고 있다면 이미 뒤처졌다…경쟁자는 지금 실행 중 [CES 혁신상 심사위원 리포트]

KBS 2026. 1. 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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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를 관통한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였다.

그러나 2026년의 CES는 기업인들에게 "우수한 AI를 만들고 있나"가 아니라, "당신의 조직은 AI가 가장 잘 작동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가?"를 묻고 있었다.

AI는 이제 조직의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좌우하는 경영 인프라임을 분명히 했다.

CES 2026이 남긴 가장 냉정한 결론은 AI 시대의 승자는 최고의 기술을 가진 기업이 아니라, AI 기술을 회사 업무에 가장 빨리 적용해 성과를 내는 경영 구조로 전환한 기업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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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를 관통한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였다. 그러나 2026년의 CES는 기업인들에게 “우수한 AI를 만들고 있나”가 아니라, “당신의 조직은 AI가 가장 잘 작동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가?”를 묻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AI 중심으로 경영 방식의 대전환을 주문하고 있었다. AI시대의 기업은 이제 ‘기술 조직’이 아니라 ‘실행 조직'이 되어야 한다.

■ 시사점 ① AI는 이제 ‘경영 핵심 인프라’다

많은 기업이 여전히 AI를 R&D 예산이나 IT 투자 항목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CES 2026은 이 관점을 명확히 부정했다. AI는 이제 조직의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좌우하는 경영 인프라임을 분명히 했다. AI로 어떤 실효적 성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AI로 제품 기획 속도를 앞당겼는가, AI로 수요를 예측해 협력사에 자동 주문을 넣고 있나, AI로 현장 대응 시간을 단축시켰나 등을 묻고 있었다. 이제 AI가 성과 지표(KPI)에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기술이 아니라 비용이다.

온디바이스 AI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허물며 사용자 접점에서 가치를 새로운 창출하고 있다.


■ 시사점 ② ‘클라우드 중심 조직’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CES 2026에서는 ‘로컬 AI’, ‘온디바이스 AI’, ‘엣지 인텔리전스’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니다. 클라우드에 의존하는 중앙 집중형 의사결정 구조의 한계가 분명해졌다는 신호다. 현장 사고, 보안 위협, 산업 재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제 기업 경쟁력은 “본사에서 얼마나 잘 분석하느냐”가 아니라, 엣지 AI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얼마나 빨리 판단하고 실행하느냐로 갈리고 있다. AI의 무게중심이 클라우드에서 현장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곧 권한과 책임도 현장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뜻이다.

■시사점 ③ 모든 기업이 소프트웨어 회사가 되다

AI시대, 기업들은 하드웨어가 아닌 모두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중이었다. 자동차, 가전, 로봇 회사 모두 소프트웨어 정의 기업(Software Defined Company, SDC)으로 변신해 기업의 핵심 경쟁력과 가치 창출의 근원을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서 찾고 있었다.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다.

이는 조직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개발·영업·운영 부서의 경계가 분리된 기업은, AI 시대 속도전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 시사점 ④ ‘보여주는 AI’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이번 CES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이제 “가능하다”는 설명보다, “이미 쓰이고 있다”는 증거를 요구했다.

이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방식에도 변화를 요구한다. 기술설명서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 설치됐는가, 무엇을 줄였는가, 어떤 사고를 막았는가였다. AI는 설명의 대상이 아니라 성과의 언어로 말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AI가 전 산업의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좌우하는 경영 인프라로 정착하고 있고 모든 산업군이 소프트웨어 정의 기업(SDC)으로 변하고 있다.


■시사점 ⑤ AI 시대의 경쟁력은 ‘AI 활용 능력’이다

CES 2026이 남긴 가장 냉정한 결론은 AI 시대의 승자는 최고의 기술을 가진 기업이 아니라, AI 기술을 회사 업무에 가장 빨리 적용해 성과를 내는 경영 구조로 전환한 기업이라는 점이다. 의사결정 단계를 확 줄이고 실패 원인을 신속하게 찾아내 개선할 수 있는 AI경영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아무리 훌륭한 AI를 보유해도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AI는 더 이상 ‘무엇을 아는 기술’이 아니다. 조직을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게 만드는가를 묻는 기술이다. 이런 점에서 기업인들은 서둘러 AI로 조직을 혁신하는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미래는 기다리는 기업의 것이 아니라, 오늘 바로 움직일 수 있는 기업의 것이다.

* 기고자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석학교수)는 2025년과 2026년 연속으로 CES 혁신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가 CES에 앞서 선정하는 CES 혁신상 심사에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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