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민 학살’ 즉각 멈춰라”…강기정 광주시장 “연대할 것”

강기정 광주시장이 반정부 시위를 당국이 강경 진압하면서 사망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이란에 대해 “학살을 즉각 멈추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13일 “광주는 이란 시민의 용기를 지지하고 이란 정부의 만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상황을 설명한 뒤 “오늘 꼭 드리고 싶은 말씀 하나 더 있다. 지금 이란에서 1980년 광주의 학살이 재현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폭도라 부르며 자국민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이란 국민이 외부와 단절된 채 죽어가고 있다”면서 “이란 정부는 학살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란 시민들과 연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광주는 지금 이란 국민이 느낄 두려움, 외로움, 그리고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연대의 의미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광주는 이런 이란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하면서 사망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 기반을 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날 이란 반정부시위와 관련해 최소 646명이 사망했으며 1만721명이 체포 후 구금됐다고 밝혔다. HRANA는 579건의 사망 사건을 추가로 검토 중이며 이란 내 인터넷이 완전히 차단되면서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도 했다.
노르웨이 기반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은 시위 16일째인 이날까지 최소 648명의 시위대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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