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폐기된 손상화폐 2.8조원…“지구 한 바퀴 돌고도 남네”
김명환 기자(teroo@mk.co.kr) 2026. 1. 13. 15:15
썩고 불타고…‘폐기’ 3.6억장
쌓으면 에베레스트산의 17배
금리 하락에 화폐 수요 늘어
환수 줄고 폐기 화폐도 23%↓
훼손 또는 오염으로 공식 폐기 처리된 화폐 예시 [한국은행]
쌓으면 에베레스트산의 17배
금리 하락에 화폐 수요 늘어
환수 줄고 폐기 화폐도 23%↓
![훼손 또는 오염으로 공식 폐기 처리된 화폐 예시 [한국은행]](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3/mk/20260113151503140izwf.jpg)
지난해 훼손 또는 오염으로 공식 폐기 처리된 화폐(지폐+주화·장 단위로 통일)가 총 3억 6401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액면가로는 2조8404억원어치다. 한국은행은 이런 내용의 ‘2025년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를 13일 공개했다.
지난해 폐기된 화폐를 가로로 이으면 총길이가 4만4043㎞다. 지구 한 바퀴(약 4만㎞)를 돌고도 남는 길이다. 경부고속도로(415㎞)라면 약 53회 왕복하는 수준이다. 폐기 화폐를 쌓으면 에베레스트산(8848m)의 17배에 이르는 높이(14만7017m)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규모지만 지난해 폐기 화폐는 2024년(4억7489만장)과 비교하면 1년 새 23.3%(1억1088만장) 줄어든 수준이다. 한은은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화폐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폐 환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폐 종류별로 보면 지폐(은행권) 2억9518만장(액면가 2조8286억원)과 주화(동전) 6882만장(118억원)이 폐기됐다.
지폐의 손상은 습기로 인한 것과 불에 탄 것이 대표적이다. 교환이 이뤄진 사례로 충북에 사는 김 모 씨가 습기로 손상된 지폐 1892만5000원을 정상 지폐로 바꾼 것이 있다. 또 광주에 사는 이 모 씨는 불에 탄 지폐 727만5000원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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