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피부보다 또렷한 OO”… K-뷰티, 미국서 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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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가 전 세계 뷰티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미국 20대 여성 10명 중 9명이 한국 화장품을 알고 있을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한국 여성은 스킨, 에센스, 로션, 크림 등 평균 5~6단계를 꼼꼼히 바르며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수분감, 이른바 '물광'을 중시한다.
한국 여성이 잡티 없는 깨끗한 피부 표현에 공을 들인다면, 미국 여성은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로 또렷한 눈매를 강조하는 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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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스킨케어 루틴 ‘단순함’ 선호
마스카라·아이라이너로 ‘눈매’ 강조
화장 유지 돕는 프라이머 수요 높아
30대가 큰손, 효과·안전성 구축 필요

K-뷰티가 전 세계 뷰티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미국 20대 여성 10명 중 9명이 한국 화장품을 알고 있을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하지만 단순히 한국에서 유행하는 제품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한국과 미국의 화장 문화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12일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미국 시장 공략의 핵심 열쇠는 ‘단순함’과 ‘안정성’이 강조된 제품이다.

◆미국 여성 소비자들 “편리한 게 좋아요"=가장 큰 차이는 기초 화장(스킨케어) 단계다. 한국 여성은 스킨, 에센스, 로션, 크림 등 평균 5~6단계를 꼼꼼히 바르며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수분감, 이른바 ‘물광’을 중시한다. 반면 미국 여성은 실용주의 성향이 뚜렷하다. 복잡한 단계 대신 클렌저와 크림 위주의 단순한 루틴을 선호하며, 실제 스킨·토너 이용률(39.3%)은 한국(86.2%)의 절반도 못 미쳤다.
이런 차이는 제품별 선호도에서 드러난다. 복잡한 단계 대신 한장으로 피부 결을 정돈하는 ‘토너패드’가 대표적이다. 보고서는 “미국인은 제품 구매 때 ‘시간 절약’과 ‘편리한 사용법’을 핵심 가치로 꼽는다”며 간편한 패드형 제품이 현지 소비자의 잠재적 수용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피부보다 ‘눈매’… ‘프라이머’가 효자 상품=메이크업 선호도 역시 뚜렷하게 갈린다. 한국 여성이 잡티 없는 깨끗한 피부 표현에 공을 들인다면, 미국 여성은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로 또렷한 눈매를 강조하는 데 집중한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화장의 기초이자 형태를 오래 유지하게 하는 프라이머 수요가 높다. 특히 아이(눈) 프라이머 사용률은 한국보다 13%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K-뷰티의 대명사인 색조 제품뿐 아니라 화장 지속력을 높여주는 기능성 보조 제품이 새로운 틈새시장이 될 전망이다.

◆큰손은 30대…확실한 효과·성분 안전성 따져=K-뷰티 제품을 소개하고 알리는 데는 틱톡·인스타그램 등 쇼트폼 플랫폼을 즐기는 1020 세대가 활약했다. 하지만 실제 지갑을 여는 ‘큰손’은 구매력을 갖춘 30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단순한 가성비를 넘어 ‘확실한 효과’와 ‘성분 안전성’을 꼼꼼히 따진다. 특히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클린 뷰티(Clean Beauty)’와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비건(Vegan)’ 인증 여부가 구매의 기준이 된다.
오픈서베이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현지인의 간편한 루틴에 맞춘 제품 개발과 함께 성분과 윤리적 가치를 강조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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