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불안에… 가상자산도 달러·금 연동상품에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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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달러·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70원을 넘어선 13일 오전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서클(USDC)은 각각 1477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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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세 1470원보다 높게 형성
원화 약세 장기화 전망도 배경
변동성 높은 알트코인 대신에
최근 자산방어 수단으로 주목

새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달러·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환율 변동이 심해질수록 자산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긴급 피난처’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70원을 넘어선 13일 오전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서클(USDC)은 각각 1477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환율이 1460원대에서 등락하던 지난 12일에도 테더와 서클 시세는 1475원 수준이었다. 법정화폐 등 기존 자산에 가격이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의 일종인 이들은 달러와 가격이 1:1로 연동된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이론적으로 원·달러 환율에 시세가 수렴해야 하지만 실제 시세가 환율 이상으로 형성되며 ‘김치 프리미엄’이 생기는 것은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이 달러에 투자하기 위해선 은행에서 외화로 환전을 하거나 달러예금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데다 절차도 한층 간편하다.
원화 약세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시장의 예상은 스테이블코인 시세를 밀어 올리는 주된 요인이다. 실제로 그간 환율 불안이 심화할 때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세가 뛰어오르는 현상이 반복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재점화되며 불확실성이 높아졌던 지난해 10월 테더는 업비트에서 장중 1655원까지 치솟는 등 1500원을 웃돌았다. 1490원대를 오르내리던 테더는 지난달 24일 외환당국 개입으로 환율이 안정화하며 1440원대로 하락했지만 최근 환율 상승에 따라 반등하는 흐름이다.
실물 금과 연동된 ‘토큰화 금’인 테더골드(XAUT)도 올해 초 업비트·빗썸에 나란히 상장되면서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 초 625만 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테더골드는 이날 680만 원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테더골드는 금 1트로이온스에 해당하는 실물 금괴의 소유권을 토큰 1개에 연동하는 구조로, 투자자는 블록체인을 통해 금괴의 일련번호·순도·중량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금·은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테더골드는 실물 보유 없이 간편한 거래가 가능해 새로운 금 투자 방법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원화 약세 시기에 금 스테이블코인을 매수하는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 ‘이중 레버리지’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평가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주로 변동성 높은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투기적 수요가 형성된 반면 최근엔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금 토큰이 자산 가치 방어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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