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 믿었던 음식, 암 부담 키웠다…가장 영향 큰 음식은

박동현 2026. 1. 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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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게재…식이 요인별 암 부담 추정
염장 채소·채소·과일 부족이 주요 변수
남성 영향 더 커…가공육 증가는 경계 필요

국제학술지 ‘역학과 건강(Epidemiology and Health)’에 실린 국내 연구에서 한국의 암 발생 일부가 식습관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과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국내 코호트 자료 등을 토대로 한국인의 식습관이 암 발생과 사망에 기여하는 비중을 추정했습니다.

연구는 2015년부터 2030년까지를 대상으로 인구집단기여위험도(PAF)를 산출했습니다.

그 결과 2020년 기준 전체 암 발생의 6.08%, 암 사망의 5.70%가 특정 식이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습관의 영향은 남성에서 더 크게 나타나 남성은 암 발생 8.43%, 사망 7.93%가 식습관과 연관됐지만, 여성은 각각 3.45%, 2.08%로 분석됐습니다.

식이 요인 가운데 암 부담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항목은 김치와 각종 절임 채소를 포함하는 ‘염장 채소’로 제시됐습니다.

연구팀은 염장 채소 섭취에 따른 기여도를 2020년 기준 암 발생 2.12%, 사망 1.78%로 추산했으며, 위암과의 연관성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습관과 관련된 암 발생에서 위암 비중은 44%를 넘고, 사망에서도 37%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제시됐습니다.

염장 채소 섭취는 감소 추세로 2030년에는 관련 암 발생 기여도가 1.17%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반면 비전분성 채소와 과일 섭취 부족은 2020년 기준 암 발생 1.92%, 사망 2.34%의 기여도로 나타났고, 2030년까지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인의 하루 채소·과일 섭취량은 평균 340g 수준으로 국제 권장량 490~730g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제시됐습니다.

붉은 고기와 가공육의 기여도는 2020년 기준 붉은 고기 0.10%, 가공육 0.02%로 낮게 나타났지만, 연구진은 가공육 섭취 증가가 이어질 경우 2030년 암 사망 기여도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는 “덜 짜게 먹고 채소·과일 섭취를 늘리며 가공육 소비 증가를 경계하는 노력이 암 부담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박동현 디지털 뉴스팀(pdhyun@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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