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종료 하루 앞둔 백해룡, 수사자료 공개…“검찰이 허위사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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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마약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단장 채수양, 이하 합수단)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파견 종료를 하루 앞두고 또다시 '현장검증 조서' 등 다량의 수사자료를 공개했다.
앞서 백 경정은 합수단이 '세관 마약 연루 의혹' 대부분에 무혐의 결론을 내리거나 압수수색 영장 불청구 결론을 내릴 때마다 현장검증 조서, 기각 처분서 등 수사자료를 공개해 합수단과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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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마약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단장 채수양, 이하 합수단)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파견 종료를 하루 앞두고 또다시 ‘현장검증 조서’ 등 다량의 수사자료를 공개했다.
백 경정은 13일 “파견종료를 맞이해 국민께 경과보고 드린다”며 97쪽 분량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보도자료에는 서울중앙지검, 인천지검, 영등포경찰서 등이 검거한 말레이시아인 마약운반책에 대한 △현장검증 조서 △피의자신문조서 △범죄일람표와 출입국기록 △공항통관 동선자료 등 다양한 형태의 수사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백 경정은 오는 14일 합수단 파견을 마치고 원소속인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백 경정은 세관 직원과 운반책들의 세관 구역 내 이동 동선과 출입 태그 기록, 서울 명동 일대 숙소에 대한 현장검증 자료 등을 근거로 운반책들이 세관 직원들의 도움으로 일반 검역 동선과 다른 경로로 이동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이 마약 운반책 공범들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요청만 하고, 공항 입국 과정 등 자세한 경위에 대한 수사 흔적은 전무하다는 내용도 담겼다. 조직원들의 거짓된 진술 외 증거가 없다는 합수단의 수사 결론과는 달리 출입국 기록과 통관 자료, 검찰의 수사보고서 등 ‘세관 마약 연루 의혹’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있다는 게 백 경정의 주장이다.
백 경정은 “서울중앙지검, 인천지검, 영등포경찰서 등이 검거한 3개의 사건은 확정판결 뒤 상당한 시간이 지났고 사건 기록도 모두 공개의 대상”이라며 “최근 합수단이 무혐의 종결한 사건도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서울동부지검은 마약 게이트의 유일한 증거가 말레이시아 조직원 3명의 진술밖에 없고 그들의 거짓말에 속아 오판했다고 주장한다”며 “수사자료 등을 공개함으로써 검찰이 주장한 허위 사실을 바로 잡고 국민께 진실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 경정은 합수단이 ‘세관 마약 연루 의혹’ 대부분에 무혐의 결론을 내리거나 압수수색 영장 불청구 결론을 내릴 때마다 현장검증 조서, 기각 처분서 등 수사자료를 공개해 합수단과 갈등을 빚어왔다. 백 경정은 “지금 백해룡 팀은 5천쪽에 이르는 핵심 증거와 자료들을 모아 놨다”며 “만약 이대로 파견이 종료되면 사건기록은 갈 곳을 잃고 폐기될 위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백 경정은 또 “백해룡 팀은 파견 기간 연장 의사 없음을 검찰에 통보했고, 경찰청과 행정안전부에 마약게이트 사건기록 관리와 수사 지속을 위해 별도의 물리적 공간을 마련해 달라 요청했다”며 “검찰 우리 안에 갇혀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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