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에 19조 투자 첨단 패키징 팹 건설
4월 착공·내년 완공 … AI 메모리 세계 수요 선제 대응

[충청타임즈] 속보=SK하이닉스가 청주에 19조원을 투자해 첨단 패키징 팹(Fab)을 새로 짓는다. 이는 곽노정 사장 지난 해 12월 밝힌 청주캠퍼스 42조 투자 일환으로, AI(인공지능) 관련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거점으로 청주가 부상하게 됐다.(본보 2025년 12월 15·22일 1면 보도)
SK하이닉스는 13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충북 청주에 첨단 패키징 팹 'P&T7'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AI 향 메모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HBM의 연평균 성장률(2025~2030년)이 33%로 전망되는 만큼, HBM 수요 증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글로벌 AI 메모리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청주 팹의 생산 최적화를 고려해 첨단 패키징 팹 P&T7의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투자는 정부가 추진해 온 지역 균형 성장 정책 취지에 공감하면서, 동시에 공급망 효율성과 미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다"고도 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해 12월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올해 청주에 11조원을 투자했고 향후 4년간 4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청주캠퍼스 투자 발표는 정부의 균형 발전 정책 동참 차원으로 분석됐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슈퍼사이클(초호황) 진입에 따른 설비 증설을 언급하면서 청주공장 확장 가능성에 업계가 주목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등에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증설을 위한 투자가 결정되면 언제든지 설비공사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P&T(Package & Test)는 전공정 팹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을 제품 형태로 완성하고 품질을 최종 검증하는 시설이다.
P&T7은 HBM 등 AI 메모리 제조에 필수적인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팹으로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7만평 부지에 총 19조 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4월 착공해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추진 중인 청주 M15X와 P&T7 간의 유기적 연계는 청주를 SK하이닉스의 새로운 AI 메모리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동시에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청주 M15를 준공했으며, 2024년에는 AI 인프라의 핵심인 HBM 등 차세대 D램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총 20조원 규모의 신규 팹 M15X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진 2025년 10월 클린룸을 오픈하고 현재는 장비를 순차적으로 셋업(Set-up) 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엄경철 선임기자eomk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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